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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푸른시간 外
푸른 시간 푸른시간(이자벨 심레르 글·그림, 박혜정 옮김, 하늘콩)=낮과 밤이 바뀌는 푸른 시간. 그러니까 푸른 지구의 푸른 시간. 그 시간에 동물들은 무얼 할까. 바람과 나뭇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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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혼인 신고 했다고 '다 잡은 물고기' 아니다
결혼. [사진 pixabay] 그야말로 결혼의 단점이다. 동서를 막론하고 인류가 유사 이래 가장 끈질기게 시행착오를 거듭한 결혼,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한번 살펴보자.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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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결혼으로 얻을 수 있는 수십 가지 혜택
결혼. [사진 pixabay] “뭐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는데 까짓거 일단 해 봐? 그러고 후회하는 게 좀 낫지 않을까?” “언제든 헤어지면 되니 애당초 시초부터 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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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유명인들의 이혼사유 '성격 차이'는 대외용 멘트
이혼사유로 '성격차이'가 가장 많지만, 애당초 서로의 성격 차이를 모르고 결혼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중앙포토] 요즘 남부러울 것 없을 것 같은 유명인들의 이혼이 종종 얘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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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오빠! 이렇게 불러주니 세상엔 짐승이 사라졌다
지하철. [중앙포토] 가끔 부부가 함께 지하철을 타고 자리가 없어 서로 맞은편에 앉아있을 때가 있다. 주위의 사람들 속에서 서로를 보다 객관적으로 살펴볼 기회다. 상대의 주름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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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남자가 가장 섹시하게 보일 때
직장에서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붙이고 일에 열중하는 남자는 섹시하다. 외모와 크게 상관이 없으니 신기한 일이다. 요리하는 남자들. [중앙포토] 근데 에이프런을 두르고 요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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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오랜만의 '가출'이 남긴 것들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사진 Freepik] 불현듯 옷 몇 점 챙겨 차에 싣고 입던 차림 그대로 일단 달렸다. ‘훌쩍 떠나고 싶다’고 치미는 마음이 일상에 눌려 꺼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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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끼니 30년간 2만1900번 대령…집에서 놀고 있다고?
부부모임. [사진 freejpg] 부부 모임에서 H의 남편이 친구 아내에게 H를 소개하면서 “집사람입니다. 집에서 그냥 놀고 있어요”라고 하더란다. 친구의 전문직 아내가 눈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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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고혜련의 내 사랑 웬수(15) 부부는 일심동체 아닌 이심이체
인간관계의 시작점인 가족을 이루는 결혼제도. [중앙포토] 현기증이 나도록 세상이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다. 모든 것의 가치를 효율과 기능으로 재단하는 이 불안정한 세계에서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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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고혜련의 내 사랑 웬수(14) 칭찬 섞인 잔소리는 남편을 춤추게 한다
뽀얀 곰국. [중앙포토] 내 남편의 고교 동창 모임에서 최근 대놓고 아내들을 마구 비웃었단다. 아내가 곰국을 잔뜩 끓여놓고 해외여행을 가면서 자기 없으면 큰일이라도 날 듯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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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고혜련의 내사랑웬수(13) 결혼, 최악만 피해도 다행아닌가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다. [사진 shutterstock] 누가 말했던가. “결혼은 흔히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한다”고. 또 “결혼은 연애의 무덤”이라고. 수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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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고혜련의 내 사랑 웬수(12) "우리는 남매지간" 아내들의 왁자지껄 성 수다
[사진 smartimages] “선배, 요즘 부부 관계하세요?”한 저녁 모임을 끝낸 후 음식점 화장실 세면대 앞에서 부닥친 여자 후배가 느닷없이 물었다. 좀 무례하다 싶어 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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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고혜련의 내 사랑 웬수(11) 남편에게 길들여진다는 것
황학동 만물시장. [중앙포토] 우리 집은 ‘골동품’ 전시장이다. 오래되고 귀한 것이면 나중 돈이라도 되겠지만, 그냥 낡은 것, 헌 것이라 해야 맞다. 아직은 기능상 멀쩡한 것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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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고혜련의 내 사랑 웬수(10) "남편들아, 아내가 잔소리하는 이유 아니?"
“빨리 좀 일어나라. 속옷 좀 갈아입어라. 트림이나 방귀는 소리 내지 말고 하라. 변기에 오줌 좀 튀기지 마라. 밥 먹고 들어올 때는 전화를 미리 해라. TV 좀 그만 보고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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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고혜련의 내 사랑 웬수(9) 남편의 뒤늦은 홀로서기
[일러스트=김회룡] “종일 집에서 혼자 바둑을 두기에 뒷산에 가자고 했지. 근데 오가는 2시간 동안 혼자 앞서가며 ‘빨리 와, 어서 오라니까’ 오로지 이 말만 일곱 번을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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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소토마요르, 희망의 자서전 外
소토마요르, 희망의 자서전(소니아 소토마요르 지음, 조인영·현낙희 옮김, 사회평론)=미국 최초의 히스패닉계 연방대법관 소니아 소토마요르의 자서전. 수많은 장애를 극복하고 오늘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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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고혜련의 내 사랑 웬수 (8) "아내가 자식만 챙긴다고 속상한가요?"
가끔 식사를 함께하는 주변 중년 남성들이 “아내가 자식만 챙긴다”며 섭섭함을 토로하는 때가 종종 있다. 가장 먼저 튀어나오는 얘기가 아이들 밥상과 반찬 가짓수가 다르다는 거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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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웬수, 결혼이 뭐길래』 … 그래도 결혼은 ‘가성비’가 높다
내 사랑 웬수, 결혼이 뭐길래고혜련 지음, 제이커뮤니케이션, 276쪽, 1만6000원 전통적 ‘가정’이 급격히 흔들리면서 어느새 1인 가구가 2, 3, 4인 가구를 제치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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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고혜련의 내 사랑 웬수(7) "여성들이여, 수퍼우먼을 사양하라"
직장여성. [중앙포토] “나도 평생직장을 다녔는데……. 내가 당신한테 집안일 시킨 적 있어?” 이건 내가 일생을 우려먹는 단골 메뉴다. 아마 듣는 사람 귀에 딱지가 맺혔을 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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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고혜련 결혼실전기 『내 사랑 웬수, 결혼이 뭐길래』 출간
결혼생활이 힘든가? 같이 아파하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이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고혜련 저)는 결혼이 ‘비효율의 극치요 불공정게임’이라는 죄명으로 홀대받고 있는 요즘,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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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고혜련의 내 사랑 웬수(6) 딴 주머니 차라
월급동투 [그림 김회룡] 맞벌이인 우리 부부는 월급을 타면 각자 알아서 썼다. 처음엔 상대도 집안 살림을 맡아 하는 내게 월급봉투를 주려고 했다. 내가 그냥 각자 알아서 쓰고 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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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고혜련의 내 사랑 웬수(5) 불륜을 사랑으로 분칠하는 남자들에게
“내게는 호적상 부인보다 애인이 더 소중하다. 지금껏 나는 애인이 없었던 적이 한 번도 없다.” 1960년대 한국 영화계의 대표주자였던 올해 80세의 노배우가 세상에다 퍼부은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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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고혜련의 내 사랑 웬수(4) 결혼이 삐걱거릴 때 읽어볼 만한 시
웃고 울고 하면서 파노라마처럼 스쳐 간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결혼이란 제도에 묶여 수십 년간 끈질기게 내 곁을 버티고 서 있는 저 사람은 대체 누구인지 기가 막힐 때가 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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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고혜련의 내 사랑 웬수(3)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 천만의 말씀!
결혼이 흔들리고 있다. 누구나 통과해야 하는 인륜지대사의 필수과목에서 요즘 들어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선택과목으로 주저앉았다. 이미 결혼 한 사람들은 ‘졸혼(卒婚)’과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