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예술 - 미술] 가족의 재발견
이지은명지대 교수·미술사학 곁에 있을 땐 소중함을 모르지만 떨어지면 애틋하고 그리운 것이 가족이다. 가족은 고단한 세상으로 나가는 우리를 배웅하는 응원이자, 각자의 어깨에 얹힌
-
[매거진M] 마이클 윈터바텀의 영화가 ‘진짜’ 를 담는 방법
지난 6일 막 내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전과 마스터클래스를 가지며 국내 영화팬들을 만난 영국의 마이클 윈터바텀(56) 감독. 53회 베를린영화제에서 그랑프리 등 3관왕을 차지한
-
스머페트는 왜 그냥 스머페트일까
왜 스머프 마을엔 스머페트 외에 여성 캐릭터가 없을까. [사진 영화 '스머프: 비밀의 숲'] 어릴 적 즐겨 봤던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의 유일한 여성 캐릭터 스머페트가 악
-
셰익스페어든 아서 밀러든 연극은 ‘오늘’이라는 거울에 비춰 봐야
ⓒJan Versweyveld 벨기에 출신의 이보 반 호브(Ivo van Hove·59)는 현대연극의 본산인 영국과 미국에서 요즘 가장 핫한 연출가다. 2015년과 2016년 올
-
"뮤지컬은 마음에 다가가는 작업 … 라흐마니노프 음악도 그랬죠"
잘 나가던 음악가가 우울증에 빠져 작품을 못 쓰게 된다. 주변에서 정신의학자를 소개해 주지만 그 사람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어서 티격태격 갈등을 빚는다. 그러다 결국 마음을 터놓게
-
[J플러스] 거장 다니구치 지로 별세 … '고독한 미식가'냐 '신들의 봉우리'냐
만화 『고독한 미식가』로 혼밥·혼술의 지평을 연 다니구치 지로(谷口治郞)가 2월 11일 별세했다. 69세. 순문학과 SF를 넘나들며 한 컷 한 컷 속에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
[J플러스] 다니구치 지로가 남긴 '신들의 봉우리' … 만화로 보는 산 이야기
만화 『고독한 미식가』로 혼밥·혼술의 지평을 연 다니구치 지로(谷口治郞)가 2월 11일 별세했다. 69세. 순문학과 SF를 넘나들며 한 컷 한 컷 속에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
JTBC 고전적하루 1화 '피아니스트 손열음' 출연해 음악과 삶 이야기
“요즘엔 아주 단순한 것 속에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피아니스트 손열음(31)이 JTBC고전적하루 첫 방송에서 자신의 음악과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고전적하
-
[뉴스룸 레터] 대통령 누드화 논란과 표현의 자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의 그림 한 점이 온라인 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곧, BYE(바이)!展’에 출품된 ‘
-
[매거진M] 2017년은 이 영화로 정했어! 작가 감독의 귀환
새해엔 어떤 영화가 개봉할까. 역시 영화 팬이라면 연초에 한 해의 기대작을 미리 살펴보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다. magazine M이 독자들을 위한 새해 선물로 ‘2017년 상
-
[연애를 그림으로 배웠네] ‘키스’를 부르는 그림들
사랑에서 가장 로맨틱한 순간은 언제일까. 여러 순간들이 있겠지만, 나는 단연코 ‘키스’라고 생각한다. 뽀뽀가 좋아하는 감정을 장난스레 드러내는 것이라면, 키스는 본격적인 사랑을 향
-
[매거진M] 상상력으로 만든 20세기 파리, 프랑스 애니메이션 '아브릴과 조작된 세계'
1940년대, 과학의 진보가 멈춰 버린 프랑스 파리가 배경인 애니메이션 ‘아브릴과 조작된 세계’(원제 Avril et le monde truque, 12월 15일 개봉, 크리스티앙
-
[매거진M] '연애담' 이현주 감독 & 배우 이상희 인터뷰
관객이 잠시라도 지루해 할까 안달하는 듯한 요즘 한국영화들 사이에서, 이현주(35) 감독의 장편 데뷔작 ‘연애담’(11월 17일 개봉)은 유난히 ‘느린 멜로’라 오히려 돋보인다.
-
인공지능이 스스로 발명하면 특허권 가질 수 있나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아래)에서 영감을 얻어 구글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위). 최근 수능시험을 본 조카와 진로상담을 하던 김길동씨는 스스로 혼란스럽다. 인공지능(
-
[매거진M] 황야의 형제여 세상을 향해 쏴라! 21세기 서부극 '로스트 인 더스트'
미국 서부 텍사스의 한 마을. 훔친 차를 타고 질주하던 두 남자가 무장한 채 지역 은행을 턴다. “(돈)다발은 두고 낱장만 내놓으라”는 이상한 도둑들. 이들은 서부 토박이 태너(벤
-
[매거진M] 차원이 다른 마블 히어로 ‘끝판왕’이 온다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수퍼 히어로 영화의 새로운 차원이 열린다. 10월 26일 개봉하는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원제 Doctor Strange, 스콧 데릭슨
-
패셔너블한 가방들과 중국 현대 미술이 어우러진 세계 최초의 크로스 오버 전시회
홍콩에 기반을 둔 비영리단체 K11아트파운데이션이 주최하고, 한국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이 협찬한 BAGISM 전시가 10월 16일까지 중국 상해 K11 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다.
-
사람의 관심사는 역시 사람이로구나
척 클로스의 ‘라일 Lyle’(1999), 캔버스에 유채, 259.2×213.7×7.8 cm 거트루드 밴더빌트 휘트니의 ‘중국풍(Chinoise)’(1914), 석회석, 154.
-
[이달의 예술 - 음악] 슬픔의 노래, 치유의 노래
정경영음악학자·한양대 교수사람들은 슬퍼하고, 그 슬픔을 노래한다. 슬픔을 기억하려고, 전하려고, 공감하려고, 넘어서려고 노래한다. 서울시 오페라단이 새로 기획한 ‘현대 오페라 시리
-
[TONG] [두근두근 캠퍼스] 도쿄대 정글에서 길을 잃다
중국 베이징 대학·싱가포르 국립대학과 함께 아시아 3대 명문대로 꼽히는 도쿄대(東京大).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구 대학으로, 2015 세계대학학술순위(ARWU)에서 21위(아시아
-
[김정운 ‘창조의 본고장’ 바우하우스를 가다②] 두 번째 이야기: 소니-애플-바우하우스의 아주 희한한 연결고리
소니와 애플의 혁신적 디자인의 뿌리는 바우하우스… 모방과 편집, 재창조를 거치며 고유한 개성 만들어 베를린 운터덴린덴 거리에서 바라본 브란덴부르크 성문.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불
-
집착에 빠진 카리스마 리더 옹고집 선장처럼 파국 불러
자신의 다리를 불구로 만든 고래를 찾아나서는 내용의 소설 『모비딕』을 영화화한 ‘백경’의 한 장면. 허만 멜빌(Herman Melville)의 소설 『모비딕(Moby Dick)』
-
[최준석의 건축, 예술로 읽다] 김수근의 空間엔 세 개의 시간이 흐른다
현대미술작가 한성필이 2009년 7월 ‘공간’ 사옥 외벽에 내부 모습을 담은 가림막을 설치한 모습이다. 건축 전문지 스페이스(SPACE)의 통권 500호 발간을 기념하는 작품이었다
-
[매거진M] 제작자로 변신에 성공한 할리우드 배우 4인방
지난 2월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2)가 드디어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토록 기다려 온 수상의 순간, 열혈 환경운동가로 알려진 그는 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