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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퍼스펙티브] 정권 따라 휘둘린 공시가격…‘투명·형평·공정’ 잃고 정치 도구 전락
━ 감사원 감사 받은 ‘부동산 가격 공시제도’ 이정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감사원이 지난달 오래된 적폐와 일합을 겨뤘다. 적폐의 이름은 ‘부동산 가격 공시제도’다.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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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중 민항기, 춘천 불시착…2만여 명 사형 ‘옌따’를 부르다
━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608〉 중국민항기 납치사건을 계기로 벌어진 옌따는 3년간 계속됐다. 177만 2000여 명을 체포하고 2만4000명을 사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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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유창순 전 국무총리 별세
유창순(사진) 전 국무총리가 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2세. 한국은행 총재,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요직을 역임한 유 전 총리는 격동의 세월에 한국 경제와 재계에 큰 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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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60주년]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간 시발점
1945년 9월 1일 토요일 맑음 대동아 전쟁이 종전한 지 15일이 넘는다. … 오늘 정오에 미국 비행기 B-24가 날아와 ‘한국민에게 고함’이라는 선전 삐라를 뿌렸다. 대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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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성공하려면] 4. 고령사회 대비 경제체질 바꾸자
역대 정부에서 단기 성과나 인기에 집착해 장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경제를 그르친 사례는 많다. 특히 새 정권 초기에 그런 경우가 많았다. 1993년 3월, YS 정부는 출범 한달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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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외환·외자·외곬인생 40년 (28)
28. 관직 '새옹지마' "결국 부실기업을 인수한 회사에 특혜를 준 게 아니냐" 는 야당 김모 의원의 추궁에 김영석(金英錫) 조흥은행장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 점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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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비서관 인선 이모저모…옛기획원출신 '경제' 포진
청와대비서관 인선은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24일 오후 늦게서야 발표됐다.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당선자가 이날 오전 삼청동 임시공관에서 최종 인선 마무리를 한 뒤에도 김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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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원 위상 어떻게 달라지나…'돈'자루 잃게 됐어도 옛 재무부수준 될 듯
정부조직개편 심의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그동안 외환위기의 주범으로 존폐위기에 몰렸던 재정경제원 조직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겉모습만 보면 부총리급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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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버트 나이스 IMF실무단장 서울대 세미나 지상중계]
휴버트 나이스 국제통화기금 (IMF) 실무협의단장이 모처럼 긴장된 회의장을 벗어나 서울대 교수.학생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가졌다. 7일 서울대 사회학부 경제학과 초청으로 'IMF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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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경제위기 이렇게 이겨냈다]下.위기극복 '人事가 萬事'
73~74년 에너지위기 돌파는 하나의 전쟁이었다. 참모들은 작전을 수립했고 총사령관으로 나선 박정희 (朴正熙) 대통령은 군단장.사단장에 해당하는 부처장관을 지휘했다. 승리의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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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 박정희시대]15.1차 5개년계획
"나는 이승만 (李承晩) 대통령을 애국자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나 두가지 점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첫째, 민주주의라는게 좋긴 한데 미국식 민주주의를 그대로 도입했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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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박정희 대통령의 국정운영 일관성
최근 박정희(朴正熙)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되살아나고 있는데는 그가 국정운영의 일관성을 유지했다는 점도 작용했다고 생각한다.朴대통령은'계획의 대통령'이라 불려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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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개각 部處표정
개각 뚜껑이 열린 20일오전부터 청와대와 각 부처 공무원들은청사에 삼삼오오 모여 신임 부총리.장관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나름대로 기대와 우려를 나타냈다. 19일 오후까지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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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실명제-추진작업 뒷얘기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에서 터져 나온 부동산실명제는 지난해 10월초부터 金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작업이 진행되어 왔던 것으로,金대통령은 작업 지시 전에 개인적으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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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 올 인플레 40년만에 최저
[부에노스아이레스 AFP=本社特約] 아르헨티나의 올해 인플레이션은 3.6~3.7%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돼 지난 40년이래최저수준을 기록할 것 같다고 아르헨티나 정부관리들이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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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波속의 조직개편
3共말 신민당(新民黨)총재대행을 지낸 향만(香晩)이충환(李忠煥)옹은 언변이 좋은 재사(才士)다.박정희(朴正熙)대통령 사망후 최규하(崔圭夏)씨가 대통령권한대행에 올랐을 때 香晩은『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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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산업-굵직한 사업싸고 재계 지각변동
이데올로기 싸움의 종말이후 세계가 갈수록 경제전쟁 양상을 띠어감에 따라 산업계는 올 한해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속에 보냈다. 굵직굵직한 이권의 향배를 놓고 대기업그룹간 경쟁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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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행정규제 완화 왜 현실과 먼가
지난 20일 정부가 발표한 건설과 물류분야 26건의 행정규제완화 내용중에는 조경공사업의 면허기준 완화가 끼여있다.조경공사업 면허를 받으려면 19만8천평방m 약 6만평의 사업용 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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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불도저 문교장관 민관식
33명의 역대 교육부(90년까지 문교부)장관중 가장 걸출한 인물로 꼽히는 小崗 閔寬植씨(76.법학박사). 古稀를 넘긴 지금도 테니스와 골프.헬스로 젊은이 못잖은 체력을 다지며 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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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버리는 관리들의 過恭체질
요즘 물가를 잡기 위해 애쓰는 정부관계자들의 모습을 지켜 보노라면 안타깝다 못해 안쓰럽다는 생각마저 든다.한동안 물가를 직접 챙기지 않던 丁渽錫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요즘엔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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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경제인이 본 한국/영국계 CIC 코리아 앨런 트위스트 사장
◎규제많고 관료주의 “가득”/국제화 수준은 A급 못되나 아주선 상위권/고임금도 투자환경에 걸림돌 국제화·규제완화 등의 과제와 관련,아직도 외국인들의 시각은 우리의 그것과 많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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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잔치」 벗어야할 업무보고/김진 정치부기자(취재일기)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실시한 연두 업무보고 청취가 28일 사실상 끝났다. 보고부처는 모두 27개(31일 평통보고 포함)다. 김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보다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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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서 열린 경제장관회의
○…14일 오후 경제장관회의가 청와대나 기획원이 아닌 재무부에서 열려 果川 官街의 화제.지난 72년 시작된 이 회의는 거의 매주 경제부처 장관들이 모여 주요 경제현안들을 논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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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인선내용 탐색전/「이회창내각」 발표하던 날
◎이 총리 제청전에 당사자들에 이미 통보/가신그룹 표정밝아 요직 대거 포진 암시/관료 발탁설에 내부승진 기대/기획원/“포탄 악재” 그래도 유임 점쳐/국방부 지난 16일 총리경질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