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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오늘 받아쓰기 백 점 받았다"
주금숙씨 『이 아이는 청신경이 마비되었습니다. 듣지도 못 할뿐 아니라 말도 할 수 없지요.』 이 절망적인 선고를 받은 것은 윤조가 만3년8개월 때의 일입니다. 과연 내가 다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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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일도-
수습사원A-….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으며 무슨 짐승처럼 서서히 기어나가기 시작한다. 실장이 그런 모습을 외면한다. 외면하고 서 있는 실장에게 타이피스트가 재빨리 타자 된 중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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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빛깔과 냄새
외마디 신음이 터져 나왔다. 운경이가 대학을 갓 들어갔을 무렵, 서울 친구를 따라 명동 구경을 나왔던 어느 날, 「딸라 골목」을 지나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밀리고 밀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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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가작소설
은정이 김신부의 방을 드나들게 된 것은 아주 쉽게 시작된 일이었다. 어느날 그가 지나는 길에 우연히 그녀의 집엘 들렀고 그가 돌아 갈 무렵 마침 비가 내렸기 때문에 그녀는 부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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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 당선소설|돌을 던지는 여자|조승기
『돌을 집었으면 던져야 해요 자꾸 자꾸 깨질 수 있는 모든 벽이 다 무너질 때까지.』 현숙인 마치 돌을 쥐듯 스푼을 쥐고 설탕을 녹여 나갔다. 찻잔 밑바닥과 스푼 사이에서 싸그락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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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진도 개 순종은 사라져 간다
진도는 면적이 4백46평방km에 11만3백51명의 인구를 가졌다. 이 진돗개의 내력에 대한 정설은 없지만「모리」박사의 설이 외에 촌 노들의 구전으로 내려오는 몇 가지가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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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완) - 조문진
음- 하는 신음소리 같은 것이 들린다. 나는 뒤돌아다본다. 노파가 잠에서 깨어난다. 나는 들여다보던지 지숙의 결혼사진을 책상에 도로 놓고는 노파에게로 간다. 노파가 턱을 들어 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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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베트콩』의 전술
맹호(맹호)부대 제1연대 1대대에서 「무지개작전」을 벌이고 있을 때였다. 「퀴논」북방 「킴타이」읍-강 건너는 「고보이」란 곳이었다. 기자가 이 마을에 도착하여 깜짝 놀란 것은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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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야랑, 서규랑, 왕코 할아버지랑-김진승(민부)
늦 가을, 어느 일요일 아침입니다. 그처럼 높고 푸르기만 하던 하늘이 오늘 따라 우윳빛처럼 흐리고, 햇살은 힘없이 지붕 모서리를 스쳐주고 있습니다. 이따금 으스스 부는 바람에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