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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과 사랑 사이
산에서 길을 잃으면 작은 개울을 따라 내려가라는 말이 있다. 물은 낮은 곳으로, 그리고 지름길을 따라 평지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런 종류의 지혜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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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아다지오, 끝은 프레스토
레프 톨스토이(Лев Николае вич Толстой,828~1910)지주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대학 교육에 실망하고 군대 생활과 방랑 끝에 농민 계몽에 힘쓴다. 서른넷에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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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 … … 죄인이로소이다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1913~60)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에서 태어났다. 알제대학교 철학과에서 만난 장 그르니에가 평생의 스승이었다. 신문기자로서 필명을 날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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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걸스레 먹는 내가, 나도 싫단다
정말 당혹스러운 일이다. 하필 그 사람 앞에서 주책없이 꼬르륵 소리가 울리다니. 손님이 별로 없어 고즈넉하기까지 한 로맨틱한 카페에서, 그 소리는 마치 천둥처럼 요란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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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당신 뜻대로
“당신 뜻대로 하겠어요.” 이런 마음이 들었던 적이 있는가? 없다면 불행하게도 당신은 한 번도 사랑이란 감정을 느낀 적이 없다고 고백해야 할 것이다. 사랑이란 감정의 포로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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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소롭구나, 겉 다르고 속 다른 인간이여
누가 알까? 가장 철학적인 고양이 한 마리가 맥주에 취해 물독에 빠져 비범한 삶을 마쳤다는 사실을. 위대한 철학자들보다 더 냉철했던 고양이 선생은 속속들이 인간을 탐구하는 도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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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영의 그림 속 얼굴] 만종
밀레, 만종, 55.5×66㎝, 1857~59년, 파리 오르세미술관 석양을 등진 채 농부 부부가 고개를 숙였다. 쇠스랑도 손수레도 잠시 내려놓고 선하게 두 손을 모았다. 멀리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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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들이민 ‘언디자인’의 도발
모처럼 독서를 하기 위해 카페에 들렀다. 표지에 편집자 이름을 저자 이름과 병행해서 표기했다는 이유로 출간과 동시에 화제가 되었던 김수영을 위하여를 들고. 책을 열자마자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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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난 주목받고 싶다
노인은 어안이 벙벙해서 신문기자가 술에 취한 거라고 생각하고는 말했다. “그만두게, 잠꼬대는.”“천만에요. 저는 지금 라로슈 마티외가 내 아내와 간통하는 현장을 붙잡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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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북한산 산행 … 욕심 때문에 남에게 상처 준 삶 되돌아본다
현장을 뛰는 철학자. 강신주(45)는 상아탑에 갇힌 철학을 해방시킨 사람이다. 그는 삶의 고민을 가진 대중과 상처받은 이들의 삶에 철학이라는 메스를 들고 다가간다. 왜 아저씨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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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건 당신 뜻대로...사랑하니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가치들의 왕좌에 앉아 있다. 그래서 인간에게 너무나 소중한 가치, 예를 들어 행복, 우정, 심지어 사랑마저도 돈의 압도적 힘 앞에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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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문화행사
본 레거시감독: 토니 길로이배우: 제레미 레너, 에드워드 노튼 등등급: 15세 관람가스파이 액션물의 바이블로 꼽히는 ‘본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생체실험을 통해 스파이 요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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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미움으로 바뀔 때
남녀 사이에 일어나는 사랑이란 감정만큼 드라마틱한 것도 없을 것이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자기들 두 사람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것들은 배경으로 물러나는 특이한 경험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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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매주 화요일 연세대 ‘동양고전’ 강연
9월 4일부터 12월 11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동양고전, 2012년을 말하다’ 강연이 열립니다. 동양고전 14권에 담긴 삶의 의미와 지혜를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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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동양고전에 묻다 ① ‘웰빙’과 ‘웰다잉’, 그 참뜻은
『논어』가 답하다 성공 집착은 불안을 부른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좇아라 신정근『논어』 『맹자』 등 동양고전에 관심이 높습니다. 고전 강독도 인기입니다. 혼잡한 사회에서 자신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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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따로 마음 따로? 쾌락이란 나눌수 없는 것
마음과 몸의 관계를 이해하는 두 가지 상이한 전통이 있다. 마음의 기쁨만을 중시하는 전통과 몸과 마음의 기쁨 모두를 중시하는 전통이다. 전자에 따르면, 마음의 능력과 몸의 능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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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내일은 장밋빛인가, 잿빛인가
내일이란 말을 들으면 우리는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을 가질 수 있다. 먼저 내일은 지금과는 다른 삶을 꿈꿀 수 있도록 하면서 우리에게 설렘의 감정을 가져다줄 수 있다. 그렇지만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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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하염없이 평범하게 만드는 이여!
이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가? 누군가 나의 삶에 핑크빛 가득 찬 기쁨을 선사할 수 있다는 사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사랑을 꿈꾸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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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자존심을 건드린 죄
간만에 장인어른,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들과 딸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생에서 부족한 거라곤 하나도 없는 외과의사 헨리 퍼론에게 모처럼 온 가족이 모인 행복한 저녁식사 시간이 찾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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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시선이 그리도 중요한가요
어쩌면 부부 사이의 파탄은 테레즈가 바보처럼 순진해서 벌어진 비극인지도 모른다. 테레즈는 남편 베르나르를 사랑해서 결혼한다고 생각했으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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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랑이냐, 불행한 안정이냐(Timor)
“그녀는 처음 만났을 때 실내복 차림으로 경쾌하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던 시몽을 떠올리고는 그를 원래의 그 자신에게로 돌려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를 영원히 보내버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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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랑이 된 돌멩이
1974년 2월 20일 수요일, 카타리나 블룸은 친구의 댄스 파티에서 루트비히 괴텐을 만난다. 한눈에 반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파티에서 처음 만난 루트비히와 한시라도 떨어질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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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100년 전 서울, 다시 고궁을 나오면서
배영대문화스포츠부문 차장 김수영(1921~68) 시인이 1965년 쓴 시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를 80년대 대학 시절 접했을 때 그 고궁이 혹시 덕수궁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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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수영 만든 건 처절한 포로 체험
김수영을 위하여 강신주 지음, 김서연 만듦 천년의 상상 416쪽, 2만3000원 한국 현대문학의 거목 김수영(1921~68) 시인은 6·25전쟁 직후인 1954년에 쓴 시 ‘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