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올스타 발표에 '조마조마'

중앙일보

입력

'코리안 특급' 박찬호(28 · LA 다저스)가 '운명의 날' 을 맞았다.

아메리칸리그 조 토리(뉴욕 양키스)감독과 내셔널리그 바비 밸런타인(뉴욕 메츠)감독은 5일 오전(한국시간) 제72회 올스타전에 출전할 투수들과 후보선수들을 발표한다.

양리그 올스타는 30명씩이며 이 가운데 투수는 10명 정도다. 올스타전은 11일 아메리칸리그 소속구단인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리며 지명타자제도가 있다.

8승5패, 방어율 2.91을 기록 중인 박선수는 리그 방어율 5위, 피안타율 2위, 탈삼진 4위 등 위력으로는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성적을 올렸지만 다승 부문에서는 10위로 처져 발탁이 불투명하다.

현지 언론들은 "팀 안배 차원에서 다저스를 대표할 선수가 뽑힐 것이며 그 주인공은 박찬호" 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저스 팀 내에서는 마무리 투수 제프 쇼(23세이브), 외야수 션 그린(타율 0.295, 20홈런, 64타점), 포수 폴 로두카(타율 0.340, 11홈런, 40타점) 등이 경쟁하고 있다.

다저스가 최근 8연승 행진을 벌이는 과정에서 나머지 세명의 활약이 눈부셨던 것을 감안하면 박선수가 마음을 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제프 쇼는 구원 부문 2위에 올라 있고 그린은 가장 믿을 만한 중심 타자며 로두카는 결정적일 때 한방씩을 터뜨려줬다.

박선수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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