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전세 물건 품귀 … 가락동 우성 80㎡형 1500만원 뛰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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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가을 이사철을 맞은 데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이 바빠졌다. 전셋집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는 0.03% 올랐다. 광진구(0.09%)·마포구(0.09%)·송파구(0.06%)·종로구(0.06%) 등이 많이 올랐다. 수요는 많은데 매물이 없다. 송파구 가락동 우성 80㎡형 전셋값은 2억3000만~2억4000만원으로 한 주 사이 1500만원이나 뛰었다. 중개업자들은 “재계약만 많이 하고 물건이 없다”고 말한다. (www.joinsland.com 참조)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 전셋값도 각각 0.01% 올랐다. 안산(0.06%)·의정부(0.03%)·분당(0.03%) 등에서 소형이 많이 상승했다. 안산 초지동 주공 그린빌 15단지 79㎡형은 1억5000만~1억7000만원으로 지난주보다 1000만원 올랐다. 반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서울(-0.06%)·경기도(-0.01%)·인천(-0.01%) 모두 내렸다. 정부가 발표한 취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 시행시기가 불확실해 그나마 집을 사려던 사람들도 관망세로 돌아섰다.

박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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