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관.결장 폴립 유발 변이 유전자 규명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과학자가 위장관과 결장의 폴립을 유발하는 유전자의 정체를 규명, 새로운 암치료의 길을 열지도 모른다고 영국 BBC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미 아이오와대학의 존 하우는 위장관과 결장에서 연소성 폴립증(Juvenile Polyposis)이라는 상태를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를 찾아냈다. 이 유전자는 변이가 생기면 연소성 폴립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두번째 유전자이다.

연소성 폴립증은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폴립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결장직장암과 위암의 위험을 높인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 변이의 발견을 통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연소성 폴립증위험이 있는 환자들을 구분해내는 사전검사가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소성 폴립증이 왜 종종 암을 유발하는지, 연소성 폴립증이 없는 사람들이어떻게 결장암에 걸리는지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말했다.

하우는 "연소성 폴립증이 어떻게 비정상 폴립과 암으로 발전하는지를 이해할 수있다면, 결장암의 발병 메커니즘을 알아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암 치료와 진단에 새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 연구팀의 연구내용은 과학전문지 `네이처 제네틱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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