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배방읍 희망복지추진단 ‘사랑의 집수리 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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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배방읍 희망복지추진단(단장 이종택)이 13일 배방라이온스클럽(회장 이전행)·㈔좋은이웃들(회장 오형만)·KBS 2 TV ‘사랑의 가족’프로그램 구성원과 함께 김성철(72·가명)씨 집에서 ‘사랑의 집수리 사업’을 펼쳤다.(사진) 지적 장애인 2급인 김씨는 그동안 노후화된 보일러 위험요소가 있는 복도, 비가 새는 지붕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해져 전전긍긍하다 우연한 기회를 통해 희망복지추진단과 인연을 맺어 모든 어려움과 위험요소로부터 벗어나게 됐다. 배방라이온스클럽에서 지붕 수리를, ㈔좋은이웃들은 보일러를 교체해 줬다. KBS 2 TV ‘사랑의 가족’ 프로그램에서는 싱크대와 옷장 등을 후원했다. 아산시자활후견기관과 지역 자원봉사센터 회원 10여 명도 이번 사업에 동참했다.

김씨는 “비만 오면 지붕이 새고 보일러가 고장나 해마다 추운 방에서 생활을 했는데 여러 주민들이 도움으로 깨끗이 집수리가 돼 올해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종택 배방읍 희망복지추진단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도 지역사회 기관·단체에서 아낌없는 도움을 둬 감사하다”며 “희망복지추진단은 복지사각지대의 저소득 가정을 적극 발굴하고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원봉사단체에서도 지역 희망 집수리 사업과 같이 저소득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는 훈훈한 사업들이 등불처럼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방읍은 찾아가는 방문상담과 사례관리 차원에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구뿐만 아니라 차상위가구 등 생활이 어려운 가구를 찾아가는 현장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114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6가구의 집을 손봤다. 지난해에는 총 20가구가 사랑의 집수리 혜택을 봤다. 이번 사랑의 집수리사업은 오는 28일 오전 11시20분 KBS 2 TV ‘사랑의 가족’을 통해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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