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보험 15억원 사회소외계층 지원

중앙일보

입력

우정사업본부는 국영보험의 특성을 살려 우체국보험에서 조성된 공익자금 15억원을 사회소외계층에 지원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위해 25일 관련단체와 만나 구체적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우체국 공익사업 업무협약 조인식을 갖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업무협약을 통해 경제력이 없는 무의탁 환자 지원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에 간병인 인건비와 부대경비 용도로 2억5천만원, 청소년 금연운동 이동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재단법인 한국소년보호협회에 이동캠페인용 차량 및 프로그램 제작비로 1억 5천만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년.소녀가장 100명에게 1인당 500만원씩 5억원, 가슴을 적시는 훈훈한 이야기를 담은 TV만화 동화 제작비 3억원 등 총 15억원을 사회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교용 본부장은 "불우 이웃에 대해 무관심한 세태와 청소년들이 폭력과 무분별한 성인문화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보험사업으로 조성된 자금으로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살피고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작년까지 소년.소녀가장 355명에게 17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타지역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백혈병 환자와 가족들이 숙식을 할 수 있는`우체국 사랑의 집'을 설치.운영해 오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