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응원에도 약체 가봉에 무승부 ‘졸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지성과 이청룡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장에는 붉은악마의 응원소리가 울려퍼졌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아프리카의 다크호스 가봉의 철벽 수비를 뚫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봉과의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0:0 무승부로 끝냈다.

스위스와의 2차전에서 골맛을 봤던 박주영(27ㆍ아스널)은 원톱으로 선발 출장했지만 결국 골을 넣지는 못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후반 35분 박주영을 빼고 김현성(23ㆍ서울)을 투입했다. 남태희(21ㆍ레퀴야), 지동원(21ㆍ선덜랜드) 골문에서 트래핑을 하다가 기회를 놓쳤다. 완벽한 기회를 찾다가 찬스를 아예 만들어 내지 못한 셈이다. 경기 중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기회를 놓칠 때마다 얼굴을 손으로 감싸는 등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박지성(31ㆍQPR)과 이청룡(24ㆍ볼튼)이 응원을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선배들의 응원에도 태극전사들은 결국 골을 넣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예선전임에도 7만 6927명의 관중이 만원을 이뤄 대한민국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같은 시간 진행된 멕시코와 스위스의 경기에서는 멕시코가 스위스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서 멕시코가 조1위, 대한민국이 조2위로 본선에 올랐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