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그린 재킷 주인공을 찾아라

중앙일보

입력

제65회 마스터스 골프대회 출발시간표가 나왔다.

마스터스 조직위는 대회 1라운드가 5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고 4일 발표했다(http://golfweb.com/tournaments/masters/2001).

출전선수는 93명. 초청대상 1백1명 중 아들 출산을 앞둔 유럽 시즌 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27·영국) 등 8명이 빠졌으나 결원 보충 없이 3명씩 총 31개조가 11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대회 전통에 따라 동갑내기 원로인 샘 스니드와 바이런 넬슨(이상 89·미국)이 9시 정각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파72·6천2백33m) 1번홀인 '티 올리브' 에서 개막 티샷을 날린다.

스니드는 마스터스 3승(1949, 52, 54년)과 통산 81승을, 넬슨은 마스터스 2승(37, 42년)과 통산 52승을 올린 세계프로골프의 최연장자다.

1997년 우승자 타이거 우즈(26·미국)는 27번째조로 마이크 웨어(31·캐나다)와 함께 6일 오전 1시57분에 출발한다.

지난해 우승자 비제이 싱(38·피지)은 오전 1시13분에, 94년과 99년 우승자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35·스페인)은 다음조인 1시24분에 각각 1번홀에 들어선다.

오전 1시35분 출발하는 25번째조엔 별이 번쩍인다. 60년대를 풍미했던 잭 니클로스(61·마스터스 6회 우승)·아널드 파머(71·4회 우승)·게리 플레이어(66·3회 우승)가 만났다. 이 3명의 마스터스 우승 합계가 무려 13회다.

14번째조(5일 오후 11시34분)가 '죽음' 이다.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은 적이 없으나 실력만은 특급인 필 미켈슨(31·미국)·어니 엘스(32·남아공)·토마스 비외른(30·덴마크)이 초반부터 국제적인 경쟁을 펼친다.

엘스는 지난해 준우승자며 비외른은 지난 2월 두바이 오픈 최종일 타이거 우즈에게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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