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육군대 부지에 창원대·경상대 제2캠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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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경남 창원시 진해구(옛 진해시)의 옛 육군대학 부지에 대학 캠퍼스가 조성된다.

 창원시는 16일 창원대·경상대와 차례로 진해구 여좌동 옛 육군대학 부지에 이들 대학의 제2 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캠퍼스 면적은 전체 부지 28만1051㎡ 가운데 통합시청사와 새 야구장 건립이 가능한 면적을 제외한 6만6000여㎡(2만여평)이다. 창원시는 2010년 7월 옛 창원·마산·진해시 통합 이후 필요성이 제기된 통합시청사와 새 야구장 등의 건립 후보지로 육군대학 부지도 검토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창원시는 한편으론 진해구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육군대학 부지에 대학 유치를 추진해왔다. 육군대학 부지는 2014년 말 이후 창원시 소유가 된다. 창원시가 진해시 풍호동에 해군아파트 400가구를 지어주고 대신 이 부지를 인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창원대는 해양·물류학과 등 진해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된 캠퍼스 조성을 추진한다. 경상대는 창원시 삼정자동에 700 병상 규모로 2015년 말 개원예정인 대학병원 건립에 맞춰 의·보건계열, 산학협력 캠퍼스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창원시는 두 대학과 공동으로 ‘캠퍼스 설립지원단’을 구성해 부지 소유권을 넘겨받는 2014년 말까지 캠퍼스 조성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후 건물건립에 나설 방침이다.

 정현섭 창원시 정책개발담당은 “진해에 캠퍼스가 조성되면 외지 유학으로 불편을 겪던 진해주민의 부담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다른지역 학생의 유입으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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