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 여행 사업 진출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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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백과사전 서비스 위키피디아가 여행 가이드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15일(한국시간) “위키피디아의 모기업 위키미디어재단이 여행 서비스 웹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키미디어재단의 여행정보 사이트는 트립 어드바이저, 론니플래닛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위키피디아에서 모은 방대한 정보를 사용해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키피디아와 운영방식이 비슷한 여행정보 사이트로는 위키트래블이 있다. 2003년부터 사용자들이 여행정보를 올리고 편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더버지는 “위키미디어재단 이사회가 위키트래블의 상표권을 바탕으로 여행지 정보 사이트 운영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위키트래블과 합병, 제휴 형태로 서비스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행지에 대한 일부 자료도 제공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버지는 이 같은 사항에 대한 이사회 결정까지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위키피디아는 지난 5월 영국 남서부에 위치한 몬머스시의 유명 여행지에 위키피디아로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 간판을 설치하는 몬머스피디아 프로젝트를 선보인 바 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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