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대선 출마 “낡은 정치 세대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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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11일 서울 남산의 안중근의사기념관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오늘의 민생불안, 양극화는 낡은 리더십에서 나왔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낡은 정치의 세대교체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새누리당은 새로운 도전도, 치열한 논쟁도, 가슴 벅찬 꿈도 보이지 않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정당”이라며 “측근이 아닌 최고의 전문가에게 일을 맡기는 대통령, 공권력을 사유화하지 않는 대통령,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진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두 차례 경남지사를 지냈다. 이장·군수·장관·도지사를 차례로 지내 ‘아래에서부터’가 슬로건인 민주통합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겹쳐지는 부분이 있다. 그 역시 경남도의원→거창군수→경남도지사→18, 19대 국회의원을 거쳤다. 2010년엔 국무총리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나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했다. 그동안 경남지역을 무대로 한 선거에 여섯 번 나가 모두 이겼다. 김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새누리당에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문수 경기지사, 김태호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5자 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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