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IMT-2000 전담 조직 해체

중앙일보

입력

LG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권을 따기 위해 가동하던 전담조직을 해체한다. 하나로통신도 관련조직을 크게 줄이며 거의 활동을 안하고 있어 IMT-2000사업의 남은 1개 동기식사업자 선정이 더욱 어렵게 되고 있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는 정통부가 동기식을 고집하고 있고 사업자 선정마저 무기한 연기한데 맞서 현재 거의 활동이 없는 IMT-2000사업추진단을 이달말께 해체할 계획이다.

LG IMT-2000사업추진단은 지난해 3월말 출범당시 4개팀으로 구성, 80여명으로 시작했으나 지난해말 사업권획득에 실패한 뒤 대부분 원래 소속으로 복귀, 지금은 10여명만이 남은 상태다.

박운서(朴雲緖)단장도 데이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임명된 이후 IMT-2000사업은 물론 LG의 통신사업에서 손을 떼고 데이콤 회생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동기식에 참여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였던 하나로통신의 IMT-2000추진사업본부도 활동이 없다.

하지윤 기자hj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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