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까운 고양 행신동 전셋값 올라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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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기자] 수도권 아파트 값은 여름 비수기가 가까워오면서 하락폭이 더 깊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1기 신도시는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아파트도 문의가 없다. 처분을 서두르는 매도자들이 가격을 추가로 내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거래는 안 된다.

전세시장도 조용하기만 하다. 서울과 가깝고 교통편이 개선되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움직임이 없는 상황.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경기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수원시(-0.07%), 용인시(-0.02%), 성남시(-0.02%), 양주시(-0.01%), 고양시(-0.01%), 김포시(-0.01%), 부천시(-0.01%), 의정부시(-0.01%)는 아파트값이 내렸고 이천시(0.02%)는 소폭 상승했다.

용인시는 수지구 일대 대형아파트 하락세가 가파르다. 상현동 상현마을금호베스트빌2차4단지 221㎡형은 한주새 1500만원 내린 4억1750만~4억8500만원이고 상현마을동일스위트 170㎡형은 500만원 내린 3억6000만~4억5000만원이다.

상현동 조은집공인(031-265-3400) 관계자는 “대형아파트는 거품이 많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아 급매물도 관심이 없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일산(-0.08%), 평촌(-0.06%), 중동(-0.03%), 분당(-0.02%) 순으로 하락폭이 크다.

일산은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아파트마저 거래가 안돼 매물이 쌓이는 분위기. 흰돌마을5단지서안 76㎡형은 한주새 100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4000만원이고 주엽동 강선마을7단지삼환 108㎡형은 1000만원 내린 3억8000만~4억4000만원이다.

백석동 부동산마트(031-901-5000) 관계자는 “빨리 처분하려는 일부 매도자들이 급매물보다 싸게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서구(-0.04%), 남동구(-0.03%), 계양구(-0.02%), 연수구(-0.02%), 부평구(-0.01%) 순으로 하락했다.

서구는 매수문의가 없어 급매물 거래도 어렵다. 가좌동 한마음 72㎡형은 750만원 내린 1억2750만~1억4150만원이고 진주5단지 206㎡형은 1000만원 내린 2억8250만~3억3250만원이다.

전세도 거래 멈춰…교통편 좋은 일부 지역만 상승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전주와 변동이 없다. 지역별로 안산시(0.05%), 양주시(0.03%), 포천시(0.03%), 성남시(0.01%), 고양시(0.01%)는 전셋값이 올랐고 군포시(-0.04%), 화성시(-0.03%), 부천시(-0.02%)는 떨어졌다.


고양시는 행신동 일대 저가 물건이 거래되며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서울과 가까워 문의가 꾸준하지만 중소형은 물건이 귀하다.

행신동 벽산 107㎡형은 500만원 올라 1억2000만~1억4500만원이고 무원마을8단지신안 161㎡형은 500만원 올라 1억8500만~2억1500만원이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 역시 전주와 변동이 없다. 중동(0.02%). 일산(0.01%)은 올랐고 분당(-0.02%)은 떨어졌다.

중동은 오는 10월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 호재로 일대 전세 물건이 귀하다. 상동 사랑마을삼익 161㎡형은 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4500만원이고 중동 은하마을효성쌍용 127㎡형은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500만원이다.

중동 더죤공인(032-323-4300) 관계자는 “지하철 개통이 임박해오자 미리 전셋집을 구하려는 세입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 역시 전주와 차이가 없다. 지역별로 남구(0.03%)는 올랐고 연수구(-0.03%)는 떨어졌으며 그 외 지역은 움직임이 없다.

남구는 관교동 일대가 전셋값이 올랐다.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귀하다. 신비마을 85㎡형은 400만원 오른 8200만~9000만원이다.

관교동 길부동산(032-439-0002) 관계자는 “관교동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저렴한 편이라 비수기에도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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