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보기' 마커스 프레이저…BMW인터내셔널 공동선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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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프레이저(34·호주)가 유러피언 투어 BMW 인터내셔널오픈(총상금 200만유로)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프레이저는 22일 독일 쾰른 쿠트 라첸호프골프장(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를 적어냈다.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인 프레이저는 후반 마지막 6개홀에서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보였다. 페어웨이는 단 한 차례만 놓쳤고 퍼트감도 나무랄데 없었다.

프레이저는 지난 2002년 프로로 전향한 뒤 유러피언 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2010년 국내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 우승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다. 프레이저는 올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유러피언 투어 우승 경험이 없는 무명의 파브리지오 잔노티(29·파라과이)도 첫날 8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잔노티는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7개를 뽑아내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가 아쉬웠다.

유러피언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폴 맥긴리(46·이탈리아) 등 3명이 7언더파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필드의 악동' 존 댈리(46·미국)는 4언더파 공동 16위다.

정연진(22)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뽑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는 들쭉날쭉한 플레이 끝에 1언더파 공동 66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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