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이중지원 가능 … 내신은 주요 과목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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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수시모집은 우리 대학이 일반대로 전환되고 제도를 정비해 실시하는 첫 입시다. 그만큼 제도적 변화가 많아 수험생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는 전공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산업 현장의 변화에 맞춰 전공을 세분화해 기존 12개 학과가 19개 학과·전공으로 확대 개편됐다. 일반 학생들이 지원할 수 없는 산업융합전공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8개 학과·전공이다. 야간학과도 폐지해 2013학년도부터는 본격적인 주간체제로 학사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부 반영방법도 대폭 변경했다.

우리 대학은 전인교육의 결과가 입시에 반영돼야 한다는 신념하에 전 과목을 적용해 왔다. 하지만 일선현장의 제도 변화를 감안해 올해부터는 국어·영어·수학·탐구 교과 등 주요 과목 중심으로 학생부를 반영한다.

전공적성우수자전형에서는 학생부 등급 간 점수 폭을 최소화해 대학별 고사를 통해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학생부 성적이 1~5등급은 적성평가 한 문제와 학생부 한 등급간 반영 점수를 동일하게 부여할 계획이다. 심층면접을 하는 일반학생전형은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가 7점인데 반해 심층면접 실질반영 점수는 60점이다. 내신이 불리한 우수 고교 학생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수능 이후 실시하는 수시 2차 모집을 신설한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능력을 갖춘 수험생을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교과성적우수자전형과 차세대선도인재전형을 신설했다.

 지난해까지 정시에서 모집하던 농어촌학생·특성화고교출신자·재외국민전형 등 정원외 모집전형을 우수학생의 선점을 위해 수시모집으로 이동했다. 농어촌학생전형과 지역학생 학교장추천자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도 전공적성평가를 할 계획이다. 일반계 고교 직업과정 이수자는 올해부터 특성화 고교출신자전형에 지원에 지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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