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던 아델슨, 롬니 후보에 1000만 달러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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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던 아델슨

미국의 ‘카지노 황제’ 셸던 아델슨(79)이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자 측에 1000만 달러(우리돈 116억여원)를 기부했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아델슨이 최근 롬니의 참모들이 만든 수퍼팩(정치행동위원회)인 ‘미래를 복구하라’(Restore Our Future)에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아델슨은 중도하차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했었다. 아델슨과 그의 가족이 깅리치 캠프에 기부한 돈은 2000만 달러가 넘는다.

  아델슨은 세계 8위의 부자다. 재산이 250억 달러(약 30조원)로 추정된다. 1933년 보스턴의 가난한 유대계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난 아델슨은 1970년대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컴퓨터 쇼인 컴덱스(COMDEX)로 큰 돈을 벌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라스베이거스 샌즈 호텔과 카지노를 인수했고, 2004년 마카오와 2010년 싱가포르에도 카지노와 호텔을 세워 성공을 거뒀다.

 본래는 민주당 지지자였다. 호텔 노조와 분규를 겪은 뒤 충실한 공화당 지지자로 돌아섰다. 친 이스라엘 정치인들도 적극 지지해왔다. 앞서 깅그리치를 지지한 것도 이런 이유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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