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무료통화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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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카카오톡이 4일 무료음성통화(mVoIP) 서비스를 국내에서 전격 시작했다. 카카오는 4일 공지사항을 통해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음성통화 서비스 ‘보이스톡’의 시범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테스터 모집의 형식이지만 참여 인원이나 방법에 제한 없이 카카오톡 사용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카카오가 4600만 카카오톡 국내외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음성통화 서비스를 시작한 셈이다. 또한 5일부터 구글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한다.

 카카오톡 무료통화 움직임에 통신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가 확산되면 통신사들의 투자 여력이 위축되고 매출이 감소된다” 고 주장했다. 무료통화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통신사의 음성통화 서비스 매출은 줄고, 동시에 데이터 이용량은 폭주하면서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카카오 측은 ‘이용자들이 데이터 사용료를 내고 있기 때문에 별도 비용은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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