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SBS, 공동 3위 맞대결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올스타전 휴식기를 끝내고 이번주말(2월3∼4일)부터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가리는 순위싸움을 계속한다.

이번주말 가장 관심을 끌 경기는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라있는 SK와 SBS의 4일 잠실 맞대결로 이들 두팀은 이날 단독 3위 자리나 중위권의 진흙탕 싸움이라는 갈림길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2위 LG에 3.5게임차로 뒤진 두팀은 이번 맞대결에서 이기면 상대방을 반게임차로 제치고 단독 3위로 나서 중위권 싸움에서 벗어나는 출발점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패할 경우 5위 현대에 불과 반게임차로 쫓기게 되고 안전한 플레이오프진출을 위해 다시 다른 중위권 팀들과 힘겨운 경기를 치러야만 한다.

SK는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재키 존스와 로데릭 하니발에 올스타전 3점슛왕 조상현의 외곽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SK의 서장훈이 올스타전 휴식기를 통해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도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SBS는 득점왕 굳히기에 나선 데니스 에드워즈의 막슛과 확실한 골밑 지킴이 리온 데릭스 등 용병들의 활약을 믿고 있다.

SK의 용병들이 SBS의 공격과 수비를 사실상 이끌고 있는 에드워즈와 데릭스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들어 3라운드까지 상대 전적에서는 SBS가 2승1패로 앞서있다.

또 6위로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에 있는 신세기는 4일 8위 삼보와 경기를 갖는다.

신세기는 7위 기아에 3게임차로 앞서 있지만 삼보의 단쭉걸기에 걸려 패하고 기아가 6일 9위 골드뱅크전에서 승리하면 6,7위의 승차가 2게임으로 줄어들게 돼 방심할 수 없다.(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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