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계도 구조조정 바람

중앙일보

입력

미국 경기 침체 조짐에 따라 금융권도 감원 등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내 최대 온라인 증권사인 찰스 슈왑은 획기적인 비용절감을 위해 1만5천명의 항시직.임시직 고용자들에게 순환 휴직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개인 투자자들을 상대하는 전화 교환원 등 직원들은 오는 2월부터 무급 휴가를 갖는다.

최고경영자 (CEO)
의 연봉을 50% 삭감하고 이밖에 경영진도 5~20%의 연봉을 깍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찰스 슈왑은 지난해 4분기 수입이 전년동기 대비 27%가 줄었다.

메릴린치도 직원들의 출장 횟수를 줄이고 아메리트레이드 홀딩스는 전체 직원의 12%에 해당하는 3백명을 감원했으며 JP모건 체이스도 1백50명을 줄였다.

한편 ING베어링스도 미국내 투자은행 업무 분야를 ABN암로에 2억7천5백만달러에 매각하고 직원 1천명을 감워했다. ING는 이번 매각으로 연간 4억6천만달러의 경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홍수현 기자 <shi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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