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보합세 유지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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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한기자]

5.10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가 이번 주도 올랐다. 강남권 고가주택 매매에 필요한 대출 여력이 늘어나면서 일부 급매물은 매수세가 붙는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 전체 매매시장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5월 둘째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를 기록했다.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는 서초구(0.05%), 송파구(0.02%), 강남구(0.01%)는 소폭 올랐지만 구로구(-0.06%), 강동구(-0.04%), 마포구(-0.04%), 노원구(-0.02%), 양천구(-0.02) 등은 내렸다.

서초구는 재건축 단지인 주공1단지 호가가 올랐다. 매도자들만 기대감에 호가를 올릴 뿐 매수자들의 반응은 미미하다. 105㎡형이 2500만원 오른 16억1000만~18억원이다.

송파구도 마찬가지. 매도자들만 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추격매수가 따라붙진 않는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9㎡형은 1000만원 오른 10억8500만~11억5000만원선.

구로구는 매매거래가 전혀 안 된다. 급매물도 어쩌다 한 건 거래될 정도로 매수세가 없다. 개봉동 현대 146㎡형은 500만원 내린 4억7500만~5억5250만원이고 구로동 중앙하이츠 103㎡형은 1000만원 내린 2억8000만~3억원이다.

노원구도 거래가 거의 없다. 매수세가 워낙 없다 보니 한 단지 안의 최저 매매가와 최고 전셋값이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 월계동 동신 99㎡형은 1000만원 내린 3억1000만~3억3000만원이고 상계동 불암현대 139㎡형은 1000만원 내린 5억1000만~5억7000만원이다.

전셋값 큰 변화 없어

서울 전셋값도 0% 변동률을 기록했다. 중구(0.05%), 은평구(0.04%), 마포구(0.04%), 중랑구(0.02%), 강서구(0.02%), 구로구(0.02%) 등은 상승했고 강남구(-0.06%), 노원구(-0.01%)는 하락했다.

마포구는 마포동 일대 전세물건이 부족하고 재개발 이주수요도 꾸준해 전셋값이 올랐다.

마포동 보성 105㎡형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7000만원이고 신수동 세양 84㎡형은 500만원 오른 2억500만~2억4000만원이다.

강서구는 비수기라 수요는 많지 않지만 소형 주택형은 물건이 많지 않아 나오면 바로 거래가 된다. 가양동 가양6단지 71㎡형은 25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000만원이고 56㎡형은 25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선에 거래된다.

구로구는 전세 수요가 많진 않지만 중소형 주택형은 수요에 비해 물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구로동 영화참마음 112㎡형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이고 현대상선 83㎡형은 25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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