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급여 자투리 모아 독거노인 주거 개선 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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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의 어린이 교육 지원을 위한 ‘롯데 드림센터’. 사진은 2010년 7월 착공식 때 모습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라는 자원봉사단체가 있다. 2000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이 단체는 12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각 지점에는 본점의 사나사와 비슷한 형태의 봉사단체가 많다. 잠실점 ‘샤롯데’, 부평점 ‘나눔사람’ 등 전국 37개 점포에서 봉사동호회가 결성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 동호회의 회원수는 모두 2000명을 넘는다.

2007년 6월 본사 사원복지팀은 ‘노사봉사기금 협의회’를 결성했다. 노사 합동으로 봉사기금을 모으기 위해서다. 기금은 우선 롯데백화점 임직원의 월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적립한다. 그러면 회사는 직원들이 모은 금액과 같은 액수만큼을 협의회에 낸다. 이렇게 함께 마련한 돈은 홀몸 어르신이나 소년·소녀 가장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한다.

지난 2월 소공동 본점은 쇼윈도 장식 소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2012 디자인 데코마켓’을 열었다. 이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모두 불우아동 치료비로 지원했다. 롯데백화점의 사회공헌활동은 해외에서도 활발하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베트남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롯데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제1 롯데스쿨’은 2009년 베트남 중부 꽝아이 주에, ‘제2 롯데스쿨’은 지난해 2월 하노이 인근에 세웠 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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