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업체, 삼성SDS 입찰제한으로 반사이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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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13일 삼성SDS가 조달청으로부터 부정당업체로 지정받음에 따라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며 비중확대(Overweight)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삼성SDS는 서울시 방재전산정보 시스템 구축사업과 관련해 66억원의 과다 사업비를 수령한 사실 때문에 6개월간 공공부문 입찰제한 조치를 받고 행정 가처분 신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로 인해 공공부문 SI프로젝트 수주 1위인 삼성SDS의 매출이 경쟁업체들로 이양돼 코스닥내 대형 SI업체인 포스데이타, 쌍용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등의 매출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조치로 업체별로 최대 약10∼15%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공공부문의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수익증가 효과는 5∼10%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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