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보합권서 혼조양상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보합권에서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일 코스닥시장은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3천선을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임박했다는 우려감때문에 약보합으로 출발, 지수 70∼71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0.15포인트 내린 70.96을 기록중이다.

상승종목 수와 하락종목 수는 엇비슷한 상황이고 거래량이 이미 1억주를 넘어 거래도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56억원 어치를 순매수, 3대 투자주체 가운데 유일하게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11억원, 기관은 3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장 직후에 비해서는 매도세가 다소 둔화된 양상이다.

대형주 가운데는 국민카드와 LG텔레콤, 쌍용정보통신 등이 5∼7% 이상 올랐고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은 약세에 머물고 있다.

개별주중에서는 바이오칩이 강세를 보이면서 대성미생물연구소와 메디다스, 이지바이오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타프시스템과 더존디지털, 하나투어, 포스데이타, 벨로체 등 최근 신규등록주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동방금고 불법 대출사건으로 구속된 정현준씨와 관련한 두개 회사는 명암이 엇갈렸다. 한국디지탈라인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디지탈임팩트는 상한가로 올라섰다.

에이스일렉트로닉스와 유니씨앤티 등 먼저 올랐던 저PER(주가수익비율)주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나스닥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익률을 관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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