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생명 경영개선 가닥잡는다

중앙일보

입력

한일생명이 총 3백억원 규모의 경영개선 계획을 마련, 회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회사는 한일생명은 9월말 지급여력 부족액이 2백66억원, 지급여력비율이 - 1천1백32%를 기록, 지난달 24일 금감위에서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한일생명은 14일까지 쌍용자원개발에서 1백억원을 후순위 차입하고 오주개발에서 2백억원을 14일까지 증자, 부족한 지급여력비율을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 한일생명은 최근 금감원에 후순위차입 인가신청을 제출했다. 증자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3분기말 지급여력 비율을 1백10%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후 한일생명의 주주지분은 ▶호반레미콘 48.3% ▶오주개발 14.3% ▶메디다스 10% ▶메디슨 9% ▶남유산업 6.4% ▶쌍용자원개발 5% ▶기타 소액주주 7%로 변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일생명의 자본확충이 이뤄지고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누적적자를 해소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계획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후 회생여부를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허의도 기자 <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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