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원장, 현지지도 경제에 중점"

중앙일보

입력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경제부문에 대한 현지지도 활동을 통해 경제 정상화에 주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5일까지의 공개활동 67회중 22회가 경제부문 활동이었으며 부문별로 보면 농축산 및 양어부문, 에너지, 공장.기업소 순으로 '먹는 문제' 해결과 에너지난 타개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군사부문에 대한 현지지도는 올해는 18회로 전년(38회)에 비해 대폭 줄어 든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일 위원장은 작년에 이어 함경남.북도, 자강도 등 도내 주요 생산단위에 대한 종합적인 현지지도를 통해 통해 정치경제적 효과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시기별로는 당창건 55주년 행사와 올해 연간 계획을 마감하는 4.4분기에 현지지도 활동을 강화했다'며 '지난 9월에는 이례적으로 금강산 관광지구를 시찰함으로써 남북경협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활동은 경제난 타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유휴 노동력을 활용한 건설사업 위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