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만나는 영어집중몰입캠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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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캠프 선택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영어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에서 한 단계 진화해 참가 학생의 특기와 적성을 찾고 비전을 수립하는 데까지 도움을 주는 캠프까지 등장했다. 청담러닝이 올 여름방학을 앞두고 마련한 영어집중몰입캠프 CIS(Chungdahm Immersion School) 2.0이 대표적이다. 브랜드전략본부 남상우 이사는 “CIS 2.0은 캠프 참여 학생의 영어 역량 향상은 물론이고 비전과 진학에 대한 확실한 전략을 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밴쿠버 CIS에 참가한 학생들이 디즈니의 유명 뮤지컬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 청담러닝]

인문사회·과학기술·문화예술 나눠 학습 제안

청담러닝의 밴쿠버 CIS 2.0은 초4~6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는 신개념 영어 캠프다.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춰 인문사회·과학기술·문화예술 등 3가지 진로로 구분한 뒤, 최적화된 학습과 비교과활동을 제안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인문사회에 적합한 진로를 가진 학생이라면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 등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 7명의 성장 과정과 인생의 전환점, 성공 요인을 분석해보는 식이다.

 캐나다 밴쿠버 현지에서 박물관과 도서관 등 명소를 사전 탐색한 뒤 직접 방문해 학생 스스로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검색하고 구상을 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비전과 관련된 롤 모델을 직접 만나는 시간도 주어진다. 우리나라 출신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글로벌 리더가 캠프에 방문해 강연도 하고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버지니아 공대 데니스 홍 교수는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하면서 고민했던 생생한 경험담을 워크숍 형태로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데니스 홍 교수 외에도 미국 뉴욕주 변호사이자 CEO인 셀레나 리, 『그물망 공부법』의 저자 조승연씨 등이 각 분야의 롤 모델로 참여한다. 남 이사는 “글로벌 리더의 역경 극복 스토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에게 비전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아이비리그 재학중인 한국 학생들 멘토링

현지 캠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문화 체험이다. 언어도 문화의 일부이기 때문에 영어를 모국어로 삼는 곳에서 문화 체험을 하는 것은 곧바로 영어 실력과 직결된다. 또 선진국의 질서 의식, 배려 등을 체험하며 리더로서의 역량과 자세를 갖추는 계기도 된다.

 청담러닝은 학생들이 캐나다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깨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캐나다 현지 명문학교에 재학 중인 또래 학생들과 축구 등 스포츠를 함께 하며 친목을 다지는 등 예체능 활동은 물론, 문화 시설을 탐방하며 역사와 문화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CIS 2.0에서는 아이비리그 재학생을 초청해 학생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세미나와 상담도 진행한다.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에 합격한 한국 학생 9명이 만든 유테카(www.youtheca.com)와 온라인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유테카는 CIS 2.0에 참가한 학생들의 액티비티에 대한 온라인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학생들이 CIS 2.0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온라인을 통해 10월 말까지 멘토링을 이어갈 예정이다.

 청담러닝 김영화 대표는 “글로벌 인재는 확실한 비전을 수립하고 열정적으로 고민하며 노력한 과정을 담은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밴쿠버 CIS 2.0은 국제 무대를 직접 체험하며 많은 것을 보고 느낌으로써 자신의 스토리를 찾고 학습동기를 찾을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청담러닝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밴쿠버 CIS 2.0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주기 위해 이달 매주 토요일 청담러닝 본사(청담동 신영빌딩)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세미나를 열고 있다.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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