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을 향해 막판 뒤집기 한판"

중앙일보

입력

지난 27일 월요일 경인방송(i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HANGAME.COM배 2000 PKO 2nd Stage' 11주차-경인방송분 경기는 3주 후 펼쳐지는 4강 진출티켓을 놓고 벌어진 물고 물리는 한판 승부였다.

이날은 여성부 경기만으로 이루어졌는데 모두 박빙의 차이로 승리를 하는 등 리그가 진행되면서 이에 따라 선수들의 실력도 급속히 신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신예 랫츠캐스트 이미소 선수는 끈질긴 승부욕과 적절한 공격 타이밍으로 부동의 1위 한게임 정은실 선수를 제압하는 이변을 나았다. 인터넷114 Gaia의 서영미 선수도 경기 시작과 동시에 멀티를 하는 색다른 저그 빌드오더를 선보이며 O2music 조현미 선수를 물리쳤다.

4강 진출자가 어느 정도 가려진 남성부와는 달리 〈스타크래프트〉여성부분은 상위 8개 팀 모두가 2∼4패를 기록하며 비슷한 입장에서 4강 진출을 노리고 있어 우열을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5패를 하게되면 사실상 4강 진출의 꿈은 접어야 하기 때문에 4패를 기록하고 있는 n016, 드림디스커버리 Winnings, 게임트러스트 Rex의 경기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반해 2패를 안고 있는 랫츠캐스트 이미소 선수와 네이버 윤지현 선수는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팀별로 남아있는 경기가 한 경기에서 세 경기로 각기 다르고 승패 또한 근소한 차이를 보여 앞으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남성부는 리그 시작부터 계속 상위권에 머무르며 입지를 굳힌 전통의 강호 청오estation SG가 8승으로 남은 한 경기의 승패에 상관없이 4강 진출 티켓을 미리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남은 3장의 티켓을 놓고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전망인데 일단 7승으로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신예 Neongate 강호도의 김일재 선수가 유리한 입장이다. 김일재 선수 역시 한 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는데 여기서 승리하게 되면 8승으로 4강 진출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패할 경우 7승 4패를 기록하게 돼 두 경기에서 네 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 중위권(n016, 라이브24, 네이버, IC소프트, 한게임, 스타지아)팀들의 승패 여부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된다.

남성부 역시 여성부와 마찬가지로 5패를 하게 되면 4강 진출은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중위권팀들의 선전 여부에 따라 옥석이 가려지게 된다.

남성부 12개, 여성부 11개 총 23개 게임단이 펼치는 PKO 2nd Stage는 각 게임단이 다른 게임단과 오직 한번씩만 만나게 되는 풀리그 방식으로 매 경기가 중요한 만큼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 또한 상당하다.

'HANGAME.COM배 PKO 2nd Stage'는 경인방송 iTV를 통해 금주 목요일 밤 12시 5분부터 100분 동안 '게임스페셜'로 방송되며 출전 게임단·선수 및 자세한 경기내용은 PKO 사이트(www.pko.co.kr)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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