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계, 대한주택보증융자금 채무탕감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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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는 14일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여력 소진과 관련해 건설교통부에 탄원서를 내고 운영자금 융자액 탕감 등을 촉구했다.

두 협회는 이날 탄원서에서 주택업체들이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지원받은 융자금 원금의 15%를 1년안에 일시 납부할 경우 잔여액 85%를 전액 탕감해달라고 촉구했다.

협회측은 이런 요구가 여의치 않을 경우 주택업계가 보유하고 있는 대한주택보증㈜의 주식 8천480억원을 정부가 6천억원에 매입해 출자하고 대신 운영자금 융자금은 전액 탕감해달라고 요구했다.

협회는 주택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신규사업이 어렵게 되는 등 대다수 업체가 부도 또는 파산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택업계가 붕괴될 경우 대한주택보증은 10조원 이상을 대위변제해야하는 상황이 빚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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