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거래소 투자전략]주가 서서히 '기지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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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거래소시장은 서서히 매수세가 유입돼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옵션 만기일을 맞은 9일 거래소시장은 예상을 뒤엎고 프로그램 매물 1천5백억을 꾸준히 소화해 내면서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순조로운 청산으로 부담이 덜어진 가운데 전일 나스닥 급락소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9일째 순매수 행진을 보이고 있다.

이제부터는 매수를 고려해 봐도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위험이 축소되고 있다는 징후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시장의 안정기조를 바탕으로 종목별 빠른 순환매가 예상되므로 우량은행주와 실적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투자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

다음은 각 증권사 10일 투자전략.

◇ 대신경제硏 = 기나긴 소모전 장세에서 벗어난 증시

단호한 잠재부실 단절로 증시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돌발악재의 출현 가능성이 낮아졌다. 고객예탁금과 주식형 수익증권의 증가, 과도할 만큼 주식편입비를 낮춘 기관의 추가 매도 압력도 약화돼 시장은 상승 모멘텀을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

재료보유 개별종목과 낙폭과다 종목의 추가적인 반등여력이 남아있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우량은행주, 증권주 및 블루칩은 저점 매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작성자 : 조용찬)

◇ LG투자증권 = 매수관점에서 시장대응

현대건설 문제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어 시장의 방향성을 점치는데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의 횡보세의 경우 반등이 제한되는 장세라기보다는 하락이 방어되고 있는 장세가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은행 경영평가결과 발표를 기점으로 금융구조조정의 행보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우차가 부도 처리된 가운데 현대건설 거취가 불확실해 추가 부실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일 외국인이 우량은행주를 중심으로 430억 이상 매수하는 등 최근 우량은행주를 중심으로 매수강도를 높이고 있다.

정부가 이달 안에 합병과 지주회사를 통해 은행권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은행주를 중심으로 금융주에 대한 시장 관심이 한층 커질 것이다.

이렇듯 대중선호주인 은행주가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세로 시장선도주가 부각된다면 개인자금의 선순환과 더불어 여타 금융주 및 시장전체를 상승세로 이끌 수 있다고 판단된다. 즉 매수세 위축현상이 진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은행주와 외국인이 주도주 및 주도세력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550선에 대한 지지력을 바탕으로 매수관점에서의 시장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작성자 : 박준성)

◇ 한화증권 = 상승목표치 하향조정

시장은 주말 또는 내주 초까지 인위적인 장세흐름을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한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이 같은 조정에 대해서는 매수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증시의 주변여건을 감안해 KOSPI 상승목표치를 하락시키고 있는 60일 지수 이동평균선을 전후한 지점으로 낮춘 상태에서 매도타이밍을 찾아야 하겠다.

또한,시장이 이 같은 구도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재차 거래량이 증가해야 하고, 당장 직전고점이자 1차 관문인 지난 6일의 581P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거래량도 5억주에 육박하는 대량거래가 수반되어야 하는 만큼 이 부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것으로 생각된다. (작성자 : 조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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