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고수'들이 만든 작품, 돈내고 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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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컨설턴트 브랜드 1호 이형석 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이 수익모델 없는 인터넷 서비스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나섰다. 양질의 유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창업컨설팅 전문업체 비즈니스유엔을 설립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것이다.

국내 최초의 창업 컨설턴트 브랜드 1호 이형석(42) 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이 12년간의 컨설팅 경력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창업컨설팅 사업에 나섰다.

회사 개요
상호 : 비즈니스유엔닷컴(http://www.businessUN.com)
대표 : 이형석(42)
설립 :2000년 6월
주요사업 : 창업콘텐츠 제공/창업컨설팅/해외진출과 브랜드도입 지원/창업인큐베이팅/창업전문가 양성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7-1 금산빌딩 5층
전화 :2-3775-2911
종업원수 : 12명
대표이사 :약력비즈니스유엔 대표(현), 한국사업정보개발원 원장(현), 경기대 겸임교수(현), 한국창업지도사협회 회장(현),대한 YWCA연합회 직종개발위원(현)
자본금 :5억원
주주 :현황 임직원, 大進(2.5%), 이기호(1%), 김대영(1%) 외
주식수 :1백만주
매출액 :01년 30억원(예상)그 동안 언론이나 PC통신,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 제공했던 창업 관련 콘텐츠를 바탕으로 인터넷 환경에 걸맞는 이용자 중심의 맞춤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유료 콘텐츠 서비스의 이상적인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자 온라인 창업컨설팅 전문업체인 비즈니스유엔(http://www.businessUN.com)을 설립한 것이다.

비즈니스유엔을 통해 “창업관련 콘텐츠에서 실전 진행, 사후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토털 창업 비즈니스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는 이사장은 “수익모델 부재의 인터넷 서비스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는 각오로 콘텐츠 유료화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기존의 다른 인터넷 업체와 달리 처음부터 고급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것이다. 즉,‘무료 콘텐츠 서비스→콘텐츠 질 저하→콘텐츠 유료화 불가’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깨겠다는 것이 이사장의 의지다.

벤처 및 창업 열풍이 주춤한 시점에서 유료 창업 컨설팅을 하겠다는 이사장의 시도는 일견 무모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사장의 의지는 단호하다. 요즘 같이 평생 직장의 개념이 무너진 상황에서, 전성기 다 지나고 하향길만 남은 40대들, 맞벌이를 하긴 해야 하는데 웬만해서는 40대를 넘기기 힘든 여성 직장인들이 공통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게 ‘창업’이라는 것이다.

“벤처 덕에 창업 붐이 일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벤처 열풍 이전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창업을 원하는 사람은 꾸준하기 때문에 시장은 충분하다”는 것이 이사장의 주장이다.창업은 이른바 몇억원 규모의 대규모일 수도 있고, 아주 적은 자본으로 차릴 수 있는 ‘구멍가게’ 수준일 수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비즈니스유엔은 소자본 창업은 물론, 대규모의 회사 창업까지도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기왕이면 창업 희망자들이 사회생활에서 얻은 지식, 정보, 인맥을 모두 활용해 자신에게 가장 경쟁력 있는 부분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명실상부한 도우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성공 확률도 높다고 이사장은 믿고 있다. 6월 회사 설립을 마치고 3개월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9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 비스니스유엔은 창업 토털 비즈니스 전문업체이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고급 창업 콘텐츠들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제공하기 위해 비즈니스유엔을 설립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한 이사장은 “미국, 일본 등 유수의 해외 전문 창업기관과의 창업 콘텐츠 교환 및 컨설팅의 국제화를 위해 제휴를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토털 비즈니스 업체를 표방한 비즈니스유엔은 업종 선정부터 사업계획서 작성, 입지 선정, 홍보, 교육 등 창업자들의 애로사항을 각 분야별로 청취해 꼭 필요한 서비스만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개인별 맞춤서비스 및 토털 창업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창업 컨설팅을 주로 하는 비즈니스유엔은 우선 웹사이트를 통해 창업 콘텐츠를 제공한다. 인터넷 사업 아이템뿐만 아니라 점포사업, 외식업, 프랜차이즈, 맨손·소호 창업 등 1억원 미만의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을 소개한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가능성이 있는 해외 히트상품을 소개, 현지화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무엇보다 비즈니스유엔이 내세우는 최고 강점은 국내 최고의 창업 전문가들로부터 창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창업 상담실 코너에는 박원휴 월간 종합체인정보 발행인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이 소호·맨손창업 분야를, 김희정 사비즈 대표가 우먼비즈니스를, 유종현 컴테크컨설팅 대표가 IP 및 CP 창업 분야를 맡아 진행중이다. 인터넷 비즈니스는 이사장이 직접 맡기로 했다.

그리고 비즈니스유엔의 김갑용 팀장과 박민구 팀장이 점포사업과 상권 및 입지 상담을 맡고, 정재형·정영훈·이주형 변호사가 창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법률 부문 상담을 책임지고 있다.

대규모 비즈니스 컨설팅사는 많아도 소규모 비즈니스를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갖춘 사이트는 비즈니스유엔이 최초라는 이사장은 반드시 수익모델 부재의 인터넷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PC통신 IP로서의 성공 경험을 통해 ‘질 높은 콘텐츠는 인터넷에서도 유료화할 수 있다’는 콘텐츠 유료화의 성공 신화를 보여 주겠다는 이사장은 “1년 정도는 고생할 각오가 돼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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