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안드로이드 앱 "곧 출시"

중앙일보

입력

아이폰용 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곧 구글 안드로이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가입자는 2700만명을 넘어섰다. 인스타그램 공동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레이그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고 있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인터렉티브(SXSW)에서 11일(한국시간) 이같이 발표했다.

시스트롬은 이날 “인스타그램의 안드로이드 앱이 곧 나온다”며 “어떤 면에선 우리의 iOS앱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안드로이드 앱은 현재 비공개 베타 테스트 중이다.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12월 초 “두 명의 개발자가 안드로이드앱 개발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인스타그램은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되면 5000만명 이상의 가입자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인스타그램은 무료 사진 공유 앱이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자체 SNS 플랫폼에 등록하거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올릴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을 꾸미는 기능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 아이팟터치 등 iOS 기기에서만 작동한다.

인스타그램은 아이폰용 앱을 우선 개발하고 안드로이드용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시스트롬은 “우리는 앱 개발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먼저 생각했다”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앱을 동시에 개발했다면 지금의 개발 수준은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은 2010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가입자가 1500만명 이었던 걸 감안하며 석 달만에 800만명 늘었다.

조민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