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CW, 넷워크 월드 사업 사실상 포기

중앙일보

입력

동남아 인터넷업계의 총아로 떠올랐던 홍콩 인터넷.정보통신업체인 퍼시픽 센추리 사이버윅스 (PCCW)가 흔들거리고 있다.

PCCW가 심각한 자금난 때문에 쌍방형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넷워크 월드) 사업을 사실상 포기하기로 했다고 파이내셜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PCCW 채무책임자 (CFO) 인 데이비드 프린스는 "이번 결정으로 경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전망이 불투명, PCCW의 앞날이 어둡다는데 있다.

프린스 조차 "PCCW는 인터넷 관련 사업의 성장속도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 고 말했다.

올해초 홍콩텔레콤 (HKT) 을 인수하면서 1백20억달러의 빚을 진데다 주가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PCCW는 24일 전환사채 11억달러.신주인수권부 사채 5억1천3백만달러를 발행한다고 발표했으나 이것이 오히려 PCCW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 발표 이후 PCCW 주식을 팔자는 사람이 더욱 많아져 주가가 전날보다 11.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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