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랩어카운트 이달 허용

중앙일보

입력

증권사의 투자자문형 랩어카운트가 이달 중 허용된다.

진장관은 17일 오전 7시30분부터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해찬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과 만나 당정협의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진 장관은 또 증시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의 자생력을 잃지않는 선에서 시의적절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투신사의 불법펀드 운용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법에 명시해 기관투자가의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랩어카운트 제도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 상품은 환매수수료 없이 주식.채권.부동산 등으로 자산을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금 흐름의 왜곡현상을 상당부분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돼 매수여력을 늘리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또 이 상품의 경우 개인의 능력보다는 증권사의 노 하우나 팀웍 등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증권사의 선진화에도 기여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랩어카운트의 허용이 증시에 단기적인 효과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수요를 보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며 "특히 증시의 안정이 이뤄져야 랩어카운트의 시행이 성공적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매수여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고 말하고 "하지만 뮤추얼펀드, 수익증권 등으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상품에 얼마나 매력을 느낄지는 불투명하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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