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순환도로 소태 - 동광주 막바지 공사

중앙일보

입력

민자 2천93억원과 시비 1천2백56억원을 합쳐 총 3천3백49억원. 3년여 동안 엄청난 돈을 들인 광주 제2순환도로 소태인터체인지 (IC)
~두암택지가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현재 아스팔트 포장 마무리와 차선 긋기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중간 학운IC.장원IC 와 연결되는 일반도로인 증심사 진입로.두암택지 도로를 확.포장하고 있다.

광주시 김현웅 도로과장은 "다음 초까지 공사를 끝내고 준공 절차 등을 거쳐 다음달 말 개통식을 할 예정이며, 통행료는 내년 1월부터 징수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소태IC~두암택지 = 길이 5.6㎞, 너비 35m (왕복 6차선)
의 자동차 전용도로. 시속 1백㎞로 달릴 수 있게 건설했으나 실제 제한속도는 90㎞.

무등산 자락을 지나는 바람에 길게는 7백30m짜리까지 4개의 터널을 뚫었다. 교량도 최장 4백40m짜리 등 10개나 놓았다. 또 학운중학교, 산수동 광명아파트와 무등파크 사이, 두암주공5단지 옆 등 3곳에 방음 터널을 설치했다.

방음 벽도 곳곳에 세워 터널과 방음 터널.벽, 산 절개지의 연속이다. 옆이 시원스레 트인 데가 거의 없어 달리다보면 다소 갑갑한 느낌이 들 정도다.

◇1구간 완성.교통효과 = 1998년 5월 개통한 두암택지~각화교차로~동광주IC 2.9㎞와 이어져 제2순환도로 1구간 소태IC~동광주IC 8.6㎞가 완성된다. 또 94년 뚫린 2구간 소태IC~효덕동 (광주대 입구)
2.9㎞와 연결된다.

따라서 광주의 남쪽 관문에서 동쪽 관문까지 복잡한 시내 일반도로를 대신해 이용할 수 있다. 일반도로로는 30분 이상 걸렸는데 이젠 10분여면 충분하다.

백운광장.남광주 사거리.산수 오거리.서방 사거리.동문로 (동강대학 앞길)
등의 차량 소통이 한결 원활해질 전망이다.

이곳들과 연계된 도로들도 간접효과를 봐 동구와 북구 동쪽의 교통사정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통행료 징수 = 소태IC~두암택지는 민자를 투자한 구간이라서 통행료를 내야 한다. 초기 통행료는 1천원 (승용차 기준)
으로 예상된다. 요금소는 소태IC부근과 학운IC 입출구에 설치됐다. 학운IC로 드나들어 일부 구간만 이용하는 차량은 요금을 절반만 내면 된다.

이해석.천창환 기자<lhs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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