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한 PC 추적해주는 PC 등장

중앙일보

입력

도난 또는 분실된 PC의 위치를 추적해주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돼 10월초부터 이를 장착한 PC가 선보일 예정이다.

컴퓨터 보안전문업체인 IDS테크날러지는 분실,도난당한 데스크톱PC나 노트북 PC가 인터넷에 접속했을 때 해당 IP(Internet Protocol) 주소 추적을 통해 잃어버린 컴퓨터의 위치를 알아내는 '스텔스 트레이서(Stealth Tracer)'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킹을 막기 위한 보안관제기법에 뿌리를 둔 이 소프트웨어는 PC사용자가 인터넷을 쓰고 있을 때 중앙관제센터측에서 해당 PC의 모든 상황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주며 잃어버린 PC가 접속된 서버 컴퓨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IDS테크날러지는 검색 로봇을 개발, 전세계 모든 IP주소를 실시간 점검하고 이를 통해 얻어진 자료를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관리중이다.

아울러 PC를 불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추적중'이라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음은 물론 잃어버린 PC내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통신망을 통해 뽑아내 보관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금년중 PC내의 CPU칩, 하드디스크 등 주요 고가부품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부품도난사고가 잦은 PC방용으로 출시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 도난당한 PC의 IP주소외에 지도상의 위치도 알려주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IDS테크놀러지는 스텔스 추적기능을 가진 PC를 삼보컴퓨터와 전자랜드21의 합작 법인인 티지랜드(http://www.tgland.com)를 통해 티지랜드 자체브랜드인 '아이플라츠PC'에 적용해 10월초부터 시판에 들어갈 방침이다.

아이플라츠PC는 10월초 140만원대(펜티엄Ⅲ-800㎒,모니터 부가세포함)의 저가로 시판될 예정이며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IDS의 관제센터인 파인드노트(http://www.findnote.com) 또는 티지랜드 홈페이지에 접속, '스텔스PC'에 클릭하면 등록절차를 밟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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