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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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도내에 수입 농.축산물이 국산품으로 둔갑돼 판매되는 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전북지원은 지난달 28일부터 15일동안 전북도내 재래시장과 상설시장, 백화점, 할인점 등 2천806개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위반행위를 집중단속, 115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수입품을 국산으로 허위표시한 전주시 L식품 등 37개 업소대표를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전주시 송천동 H정육점 등 78개업소에 대해선 1천53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적발된 업소는 중국산콩으로 기른 콩나물을 국내산으로 위장판매하고 정읍산 쌀을 부안군 계화특미로, 미국이나 호주산 쇠고기를 국내산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적발됐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부정유통을 근절하기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는 한편 부정유통 사례가 적발되면 1588-8112번이나 각 시.군의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전주=연합뉴스) 이윤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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