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늘의 하이라이트 - AL 9월 18일

중앙일보

입력

◆ 보스턴 4 - 5 디트로이트

W 데이브 믈리키(6-11) L 라몬 마르티네스(10-7) S 토드 존스(39)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갈길바쁜 보스턴에 일격을 가하며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와일드 카드 선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추격하기에 바쁜 보스턴 레드삭스는 제 2선발 라몬 마르티네스를 등판 시키며 승부를 걸었지만 초반부터 터진 디트로이트의 타선을 막아내기는 역부족. 후반 맹 추격을 벌였지만 디트로이트의 마무리 토드 존스에 가로막혀 1점차 분패를 하고 말았다.

경기의 패배로 보스턴은 와일드 카드 경쟁에서 2게임 반 차이로 3위를 기록하게 됐다. 선발 데이브 믈리키의 호투와 딘 파머의 투런 홈런등으로 6회까지 5-0의 리드를 유지하던 디트로이트는 7회부터 9회까지 구원투수진을 투입했으나 4실점. 한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당했다.

하지만 팀의 마무리 토드 존스가 1점차 박빙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1973년 존 힐러가 세운 팀내 최다 세이브 기록을 39세이브로 경신했다.

◆ 클리블랜드 15 - 4 뉴욕

W 척 핀리(13-11) L 데니 네이글(15-7)

초반부터 터진 최고의 타격팀을 막아내기란 불가능했다. 이전 경기의 패배로 와일드 카드 경쟁에서 오클랜드에 동률 1위를 허용했던 클리블랜드가 양키스 킬러 척 핀리를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척 핀리와 데니 네이글, 초반 부진을 후반의 상승세로 만회하고있는 핀리와 트레이드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네이글의 선발 대결은 투수전을 예상케 했지만 6이닝 1안타로 킬러의 면모를 보인 핀리와는 반대로 네이글은 2 1/3이닝동안 8안타 8실점, 초반에 무너지며 팀의 대패에 빌미를 제공했다.

1회 매니 라미레스의 31호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클리블랜드는 이후 5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15점을 득점. 경기를 초반에 마무리 지었다.

뉴욕은 7회말 클리블랜드의 구원투수를 공략해 4점을 만회 했지만 영패를 면한것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의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와일드 카드 경쟁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경기가 연기된 오클랜드에 반게임차 선두를 지켜 나갔다.

◆ 시애틀 3 - 2 볼티모어

W 프레디 가르시아(8-4) L 시드니 폰슨(8-12) S 가즈히로 사사키(33)

차세대 유망주들의 대결에서 프레디 가르시아가 판정승을 거두며 볼티모어에서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5회까지는 양팀의 선발 투수들의 완벽한 투수전의 양상으로 이어졌다.

팽팽한 투수전의 균형을 깬 것은 시애틀의 존 올러루드.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0의 리드를 잡아나갔지만 볼티모어역시 7회말 그렉 마이어스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이루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시애틀은 8회초 팀의 주포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3-1로 스코어를 벌였고 9회말 신인왕 후보인 팀의 마무리 가즈히로 사사키가 2안타 1실점의 불안한 투구를 보이면서도 1점차 리드를 지켜내 3연승을 이어 나갔다. 사사키는 33세이브를 올리며 신인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 토론토 14 - 1 시카고 화이트삭스

W 랜스 페인터(2-0) L 킵 웰스(5-9)

토론토가 카를로스 델가도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최고승률팀 시카고에 14-1의 대승을 거뒀다. 리그 최고승률의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맞아 와일드 카드경쟁의 마지막 희망을 불태운 토론토는 1회부터 터진 브레드 풀머의 3점짜리 홈런으로 손쉬운 리드를 잡아 나갔다.

또한 5회와 6회, 7회공격에서 카를로스 델가도의 만루홈런과 호세 쿠르즈 주니어의 투런 홈런을 포함, 10점을 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이며 6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시카고에 완승을 거뒀다.

포스트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될 예정이였던 시카고의 킵 웰스는 경기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코칭 스태프와 팬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했다.

반면 토론토는 그간 39홈런에서 더 이상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던 주포 델가도가 다시 홈런포를 가동시켰고 타선역시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며 와일드 카드에 마지막 희망을 가지게 됐다.

◆애너하임 0 - 1 미네소타

W 브렛 래드키(12-15) L 팀 벨처(4-3)

현재 아메리칸리그 최다패의 불명예를 안고있는 미네소타의 에이스 브렛 레드키가 8안타 왼봉승을 거두며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1회 미네소타는 루이스 리바스의 3루타로 1점을 선취했고 그 1점은 바로 결승점이 됐다.

애너하임은 2회 3안타를 쳐내며 동점을 노렸지만 개럿 앤더슨이 홈송구로 아웃당하며 동점의 기회를 무산 시켰고 이후 7이닝동안 5안타를 더 쳐내며 동점을 노렸지만 브렛 레드키의 완급을 조절한 피칭에 말려 산발안타에 그치고 말아 동점을 이루는 데는 실패했다. 이번 완봉승으로 레드키는 통산 4회 시즌 첫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 캔사스시티 5 - 6 텍사스

W 케니 로저스(13-13) L 댄 레이처트(8-8) S 존 웨틀랜드(34)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린 게이브 케플러의 활약에 힘입어 텍사스가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는 1회 프랭크 카탈라노토의 홈런과 게이브 케플러의 투런홈런으로 3점을 선취해 선발 케니 로저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게이브 케플러는 캔사스시티와의 4차전동안 13타점을 올리는 맹타를 과시했고 텍사스는 또한 5회 6회 5안타로 3점을 더 달아나 6점째를 만들며 손쉽게 승리를 얻는듯 했지만 5회초 카를로스 벨트란의 솔로 홈런을 필두로 6회와 8회 4점을 추격하며 6-5 한점차로 추격을 개시했다.

하지만 텍사스에는 존 웨틀랜드가 있었다. 더 이상의 추가실점없이 한점을 무리없이 지켜내며 34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반면 99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올스타전 출전까지 했던 제프 짐머맨은 4실점하며 올 시즌 부진을 계속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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