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직업은 안정성보다는 적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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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생들이 직업 선택 기준으로 수입(35.8%).안정성(10.8%)보다 적성(38.9%)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은 부모가 원하는 교수(3.1%).변호사(2.7%)보다 프로그래머(6.7%)와 연예인(4.6%), 디자이너(4.2%)등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고회사인 오리콤이 지난 5월 서울지역 초.중.고생 9백명을 대상으로 의식구조와 가치관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교생의 79.4%가 집에 컴퓨터를 갖고 있으며, 74.2%가 인터넷에 접속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6.5%)가 1년 이내에 채팅 경험이 있고, 일주일에 평균 2일 채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목적은 게임.오락(83.9%)이 가장 많고 평일에는 평균 1시간, 휴일에는 1시간30분 정도 사용했다. 전자우편(e-mail)주소는 38.5%, 개인 홈페이지는 7.7%가 갖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대상으로 부모.형제(45.4%)에 이어 TV.라디오(24.4%)를 꼽았으며, 특히 존경하는 사람으로 부모님,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어머니에 이어 허준(3.1%)을 5위로 들었다.

문달주 마케팅전략연구소장은 "조사 결과를 종합할 때 10대는 개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특히 컴퓨터 이용, 유행과 패션, 대중문화 등 이른바 10대 트랜드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분석됐다" 고 진단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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