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올림픽 성화, 연일 수난 外

중앙일보

입력

0...봉송중이던 올림픽 성화가 또다시 소년에 의해 수난을 당할 뻔했다.

호주 경찰은 26일(한국시간) 한 여성주자가 성화를 들고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고 있을 때 켐시 출신의 17세 소년이 갑자기 나타나 성화를 빼앗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후 소년은 바로 달아났으나 얼마 못가 경호원들에게 붙잡힌후 경찰에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고 더 이상의 사고없이 봉송은 진행됐다.

이틀 전에도 시드니 북쪽으로 550km 떨어진 맥클린에서 17세 소년이 소화기로 성화를 끄려고 한 사고가 발생했었는데 경찰은 아직도 이 소년을 어떻게 처벌해야할지 갈피를 잡고 못하고 있다.

0... 시드니올림픽 28개 전 종목이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실시하는 경기기간 외 '불시' 약물검사를 받게 된다.

WADA는 체조와 배구 등 그동안 WADA 협약에 서명을 거부했던 14개 종목의 경기 단체들이 모두 태도를 바꾸어 협약이 규정한 모든 약물검사에 동의했다고 26일(한국시간) 밝혔다.

WADA는 올림픽이 막을 여는 15일 전에 2천150개 항목의 검사를 모두 실시할 계획이다.

0... 이번 시드니올림픽에는 199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이 참가해 사상 최다 참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는 애틀랜타 올림픽 때 참가한 197개국보다 2개국이 늘어난 숫자이고 200개 IOC회원국 중 아프가티스탄 한 나라만이 빠져 사실상 모든 나라들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지구촌 최대 축제'로 자리잡게 됐다.

아프가티스탄은 탈레반 정권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지못해 IOC 회원국 자격이 정지된 상태.

한편 지난해 인도네시아로부터 분리 독립, 국제연합(UN)의 관리체제 하에 있는 동티모르는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며 올림픽기를 앞세우고 개막식에 입장한다. (시드니 AP.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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