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 국제 네트워크 구축 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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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등 e-비즈니스 부문에서의 국가별 네트워크 체계 구축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21일 세계 20여개국 전자상거래 기구 및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커힐 호텔에서 'e-비즈니스 국제 포럼'을 개최,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의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경제는 혁명적인 전환의 소용돌이 속에 있으며 인터넷과 전자상거래가 혁명의 중심에 있다"며 "21세기 지식 정보 강국 건설을 위해 e-비즈니스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국제기구를 대표한 헤르비그 슐뢰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차장과 스위스 세인트 갤런 대학의 비트 슈미트 교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팁코 소프트웨어사의 라즈 마슈루왈라 사장 등 관련 인사 7백여명이 참석했다.

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이버 은행 등 다양한 e-비즈니스 주제와 관련한 60여편의 국제 논문이 발표됐으며 e-비즈니스 신모델과 기술, 경영 기법, 결제시스템 등에 대한 실무강연이 진행됐다.

산자부는 e-비즈니스 부문에서 아시아 역내 국가간 협력 체제인 'e-아시아'형성을 위해 기술 개발 및 표준화, 소비자 보호 대책을 적극 강구하는 방안을 포럼에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자부는 올해 1조원 규모의 전자상거래 관련 벤처 투자자금을 확보하고 전자상거래 시범 사업을 기존 9개 업종에서 전체 업종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지방과의 디지털 격차 해소 차원에서 전자상거래 지원센터를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부문의 대기업.벤처기업.중소기업을 함께 묶는 e-비즈니스 기업인 연합회를 올해안 설립하고 전자 정부의 조기 구현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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