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양구-금강산 도로개설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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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초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면회소 설치 방안을 확정짓기로 한 가운데 남북간 육로 연결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강원도는 18일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서 비무장지대를 횡단하는 '평화관광로' 와 31번, 5번, 7번 국도를 연결하는 소위 '1+3형식' 의 교통망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이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도는 특히 금강산 최단 접근로인 31번 국도는 양구군 동면 월운리에서 군사 분계선까지의 거리가 불과 13.3㎞에 불과해 경의선처럼 조기개설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접경지역과 생태관광지인 인천 강화~김포~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간을 연결하는 '평화관광로' 는 현재 건교부가 국도 지정 타당성 여부를 검토중인데 오는 11월말 최종평가 보고서가 완료되는 대로 결론을 낼 방침이다. 경기도도 최근 정부에 평화관광로 조기개설을 건교부에 공식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경의선 복원이 남북 경협의 첫 사업으로 추진되지만 수송량의 한계를 지니고 있는 만큼 동서와 남북을 잇는 육로 확보가 동시에 진행되어야만 경협의 활성화가 가능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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