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공정 장비업계 호황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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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前)공정 장비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인포메이션 네트워크가 15일 밝혔다. 인포메이션 네트워크에 따르면 전공정 장비업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98.5%가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올해 전체로는 371억 달러에 달해 46%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 기준으로 10대 상위업체로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와 도쿄 일렉트론,니콘, KLA-텐코, ASML, 램 리서치, 노벨러스, 캐논, SVG, ASM 인터내셔널이었다. 로버트 카스텔라노 인포메이션 네트워크 회장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설문조사에 응한 모든 장비업체들은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 300밀리 웨이퍼 기술 도입에 힘입어 수주와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2002년까지 둔화의 조짐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보다 중요한 것은 반도체 업체들이 급격한 설비투자를 우려하고 있어 경기둔화가 있다 해도 시기적으로 뒤로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텔라노 회장은 "장비업계의 특성은 반도체 시장보다 6개월 후행한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장비업계의 향방을 점칠 반도체 시장전반은 현재 수주와 가격이 모두 양호해 결코 둔화의 조짐은 엿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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