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화 '섬',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중앙일보

입력

김기덕 감독의 〈섬〉(제작 명필름)이 8월30일 개막하는 제57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 영화가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에 선정됐음을 제작사에 공식 알려왔다고 명필름이 25일 전했다.

한국영화가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기는 지난 1987년 임권택 감독의〈씨받이〉, 99년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명필름측은 "아름다운 자연풍광 속에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담아낸 독특한 영상세계와 절제된 대사로 인간내면의 극한을 보여준 심리묘사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서울=연합) 이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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