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떨어뜨린 카메라 물고 가버린 사자 "먹는 건줄 알았더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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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Paul Goldstein/Exodus/Rex feat]

사파리 여행하는 분들, 물건 간수 잘해야겠다. 케냐의 한 국립공원에서 관광객의 차량에서 떨어진 카메라를 물고 유유히 사라지는 사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난생 처음 보는 카메라를 물고 뜯고 살피는 호기심 가득한 사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소개했다.

한 관광객이 이동 중에 떨어뜨린 카메라와 삼각대를 발견한 사자가 슬금슬금 다가온다. 새끼 사자도 뒤따라 쫓아왔다. 두 사자는 한 발짝 떨어져서 카메라를 살펴보다 발로 건드리기 시작한다. 아무런 위험이 없어보이자 카메라와 삼각대를 입으로 물고 이리저리 휘둘러 본다. 그렇게 한참을 놀던 사자는 갑자기 카메라를 물고 유유히 사라졌다.

하지만 카메라는 곧 주인에게 돌아왔다. 여행 가이드가 국립공원 안에 떨어져 있는 카메라를 발견한 것이다. 다행히 카메라는 작동됐지만 온통 흠집과 이빨 자국으로 성한 곳이 없었다.

사자가 카메라를 물고 뜯으면서 노는 장면은 사진작가 폴 골드스타인에 의해 포착됐다. 그는 "사자들은 카메라를 먹이로 생각하고 접근했다가 아니란 걸 깨닫고 다시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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