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오! 세근 21점·12R … 슛 성공률 8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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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오세근

KGC가 우승 후보인 이유를 오세근(24·2m)이 KT를 상대로 보여줬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KT와의 홈 경기에서 89-66으로 이겼다. KGC는 6연승과 함께 홈 7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9위(16승38패)였던 팀이 1일 현재 2위(14승5패)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면 KT는 동부에 이어 KGC에도 패하면서 4위로 떨어졌다.

 신인 오세근이 가세하면서 KGC가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세근은 21점 12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슛 성공률은 80%(10개 시도 8개 성공·자유투 5개)나 됐다. 그는 1쿼터를 7분31초간 뛰며 8점 4리바운드를 기록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1쿼터를 14-4로 앞선 KGC는 오세근이 벤치로 나간 사이 16-12까지 쫓겼다. 2쿼터를 맞아서는 끈질긴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다. 2쿼터 26-19로 앞선 4분51초에 조성민의 볼을 가로챈 데 이어 7분54초에도 박상오와 송영진의 2대2 플레이를 눈치채고 볼을 스틸했다.

 3쿼터를 맞아 오세근은 다시 공격 본능을 살렸다. 10점을 퍼부었다. KT의 찰스 로드(26·2m3㎝)와 송영진(33·1m98㎝)을 앞에 두고도 거침없이 골밑을 파고 들었다. 57-39로 앞선 3쿼터 종료 1분17초 전 점프슈팅에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오세근의 활약을 앞세운 KGC는 3쿼터를 62-41로 마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KGC에 지명된 오세근은 데뷔 첫해 평균 16.84점(국내 1위) 8.47리바운드(국내 3위)로 펄펄 날고 있다.

 한편 고양에서는 원정팀 모비스가 오리온스를 79-77로 꺾었다.

안양=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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