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전자상거래 하는 셋톱 박스 개발

중앙일보

입력

TV를 통해 인터넷으로 홈쇼핑.주식거래 등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셋톱 박스가 개발됐다.

인터넷TV 셋톱박스 제조 및 정보 서비스 업체인 인터넷TV네트웍스는 30일 "전자상거래용 TV 셋톱박스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내달부터 보급할 계획" 이라며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 중인 셋톱박스 내장형 TV도 내달 말 선보일 것" 이라고 밝혔다.

인터넷TV네트웍스는 전자상거래용 셋톱박스 개발에 맞춰 인터넷 서비스 사업도 강화키로 하고 최근 대우증권.삼성몰 등 1백여 콘텐츠 제공업체들과 서비스 제휴 계약을 했다.

또 현대산업개발.코오롱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들의 '사이버 아파트' 에 인터넷 정보검색 외에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셋톱 박스를 공급키로 계약하고 올해 말까지 인터넷TV서비스 가입자를 10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터넷TV서비스 초기화면에 TV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콘텐츠를 내달 말부터 추가할 예정이다.

이 회사 김명환 사장은 "가정마다 있는 TV로 컴퓨터와 휴대폰 없이도 정보검색은 물론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T-커머스 시대' 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 이라고 말했다.

인터넷TV네트웍스는 지난 2월 미국계 투자은행인 H&Q로부터 2천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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